[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승리한다면 공동 6위와 연패 탈출 모두 가능하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 나선다.
LG와 KCC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LG에게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남다르다. 승리한다면 현재 단독 6위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동률이 되어, 1차적 목표인 6강 플레이오프 진입에 가까워진다.
'조성민 효과'에 힘입어 3연승을 내달렸던 LG는 주전 센터 김종규의 부상 이탈 후 내리 2연패했다. 8위 서울 SK 나이츠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6위 전자랜드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주춤한 상황이다. LG로서는 반드시 승리해 공동 6위를 노리고, SK와의 격차를 벌려야 한다.
긍정적인 측면은 이번 시즌 LG가 KCC에게 상대전적 3승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KCC가 에밋 복귀에 따른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도 유리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LG의 주요 득점원인 제임스 메이스(시즌 평균 22.51득점)가 KCC 상대로 약한 모습(4라운드 KCC전 12득점)을 보이는 것은 위험요소다.
'에밋 효과'가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KCC는 최근 팀플레이 부족으로 국내 선수들이 부진을 겪고 있다. 물론 에밋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여전하며, 가장 최근에 치렀던 LG전에서 에밋은 3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지후, 이현민 등과 함께 경기를 풀어나갈 때 더욱 원활한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다.
동기부여는 LG 쪽이 크다. 노리고 있던 6위 자리가 눈 앞에 다가왔고, 김종규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는 박인태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는 점도 고무적이다. 그러나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지난 모비스 전에서 3쿼터에 우르르 무너지며 큰 점수 차로 패했다. 후반 집중력을 높여 실책을 줄이지 않는다면, 6위는 또다시 멀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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