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다큐멘터리 프리젠터로 나선 배우 장나라가 ‘기후 반격’의 실상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찾아 나섰던 녹차밭 현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장나라는 13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AD 2100 기후의 반격’ 2부 ‘생존 대 도전’ 편에서 프리젠터로 나서, 변화한 기후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노력을 담은 현장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AD 2100 기후의 반격’은 총 제작비 10억원에 MBC와 중국 CCTV가 공동으로 기획·연출, 한국과 중국, 일본, 브라질, 미국 등을 돌며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와 그로 인해 달라질지도 모르는 서기 2100년의 모습을 예측했다.
장나라는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는 촬영은 물론 쉽지 않은 버추얼 스튜디오 촬영까지 참여, 좀 더 생생한 현장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13일 제2부 ‘생존 대 도전’은 기후 변화가 인간에게 가하는 위협과 인류의 모습을 담는다. 이와 관련 소두증 신생아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카 바이러스가 이집트 숲모기가 옮긴 것이라는 점에서 출발,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흰줄숲모기에 대해 다룬다.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했던 꿀벌보다 독성이 100배인 ‘등검은말벌’의 등장과 함께 기온 상승으로 운명이 바뀌고 있는 녹차 산지들의 실태를 전한다.
장나라는 지난해 9월부터 이 프로그램에 다큐멘터리 프리젠터로 참여,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직접 발로 뛰는 체험에 나섰던 상태다. 장나라는 촬영을 끝마친 후 “보통 뉴스에서 해마다 날씨가 추워지고 더워지고 한다고 해도 그냥 ‘아 그런가 부다’ 했다. 이게 이렇게 큰 문제고, 점점 더 심해지면 미래의 인류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을 안 해봤던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치며 “그래서 이번에 촬영하면서 알게 된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나라는 프리젠터 첫 도전에 대해 “곳곳을 돌아다녔던 것이 너무 좋았다”라며 가장 좋았던 촬영에 대해서는 1부 ‘생물 대 이동’ 편 촬영당시 NG로 인해 의도치 않게 이어졌던 ‘참치 먹방’을 꼽으며 웃음을 터트렸다.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는 3부 ‘도시 대변화’ 촬영 당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눈을 뜰 수 없는 상황에서도 눈을 크게 뜬 채 버티기로 촬영을 해야 했던 상황을 전해 스태프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장나라는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기후 변화나 문제에 대해서, 실생활에서 많은 걸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한 후 “문제는 제가 조금 잘 못한거 같아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AD 2100 기후의 반격’은 우리나라와 함께 중국 정부 역시 기후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천명하면서 2015년 12월 MBC와 CCTV가 프로그램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 제작됐다. 조만간 중국에서도 같은 내용을 다룬, 또 다른 버전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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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