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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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카사노 "나는 호날두-카카보다 못하지 않아"

기사입력 2008.04.09 15:15 / 기사수정 2008.04.09 15:1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한 때 축구 천재로 명성 높였던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26, 삼프도리아)가 자신의 축구 실력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보다 뒤떨어지지 않다는 거침없는 발언을 했다.

카사노는 8일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카카에 대한 비교에 대해 "언제나 말하는 것이지만 나는 나 자신을 매우 사랑하고 있다. 내가 누군가와 비교해서 2번째라고 느낀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라며 자신이 호날두-카카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프란체스코 토티,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카사노 중에 주전 공격수로 누굴 선택할까?'라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도 "물론 카사노다."라고 즉답하며 EURO 2008에서 자신의 가치를 당당히 빛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AS로마와 EURO 2004에서 천재적인 기량을 뽐내며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카사노. 그러나 2006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 방황을 거듭하며 이듬해 8월 삼프도리아로 임대됐다. 그는 무절제한 사생활과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팀 내 분위기를 해쳤으며 자신의 잠재력마저 잃으며 파비오 카페로 (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달 1일 토리노전에서는 자신에게 퇴장을 준 주심에게 유니폼을 집어던지며 욕설을 퍼붓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그에게 5경기 출장 정지와 15,000(약 2300만 원)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이 경기는 마르코 보르톨로치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가 관전한 것으로 알려져 EURO 2008 최종 엔트리 포함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카사노는 자신의 향후 목표에 대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장하고 싶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기 싫다. 나는 삼프도리아에 계속 머물고 싶으며 인터밀란의 영입 제의도 뿌리쳤다."라고 삼프도리아로 완전 이적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과거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유벤투스와 AC밀란이 거금을 들여 영입전에 나설 수 있어 그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사진=안토니오 카사노 (C) 삼프도리아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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