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기 많은 애니메이션이라면 빠질 수 없는 '성지 순례' 열풍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최근 폭발적인 흥행으로 연일 화제를 몰고 있는 '너의 이름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또 다른 감독 호소다 마모루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러브 라이브!', '케이온' 등 다양한 장르의 애니메이션은 물론, 사상 첫 극장판 개봉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금빛 모자이크: 프리티 데이즈'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월 4일 개봉해 350만 관객을 돌파한 '너의 이름은.'의 흥행과 함께 영화 속에 등장한 명소를 직접 방문하고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겨두는 일명 '성지 순례'가 SNS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에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전적 의미의 성지 순례가 성경 역사의 주무대가 되는 지역들을 돌아보며 거룩한 뜻을 되새기는 여정을 말한다면, 요즘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지역들을 관객들이 직접 방문해 인증샷을 찍고 영화와 얼마나 비슷한지 기록하며 또 다른 재미를 느끼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열성적인 '성지순례' 관객들의 유무는 인기 애니메이션임을 증명해주는 근거가 되고 있다.
'너의 이름은.'의 경우 영화 속에 등장하는 도쿄의 스가 신사와 영화 속에서 등장한 호수와 가장 비슷한 모습인 스와 호수로의 성지 순례가 늘어나고 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작품을 감명 깊게 본 팬들이 영화의 여운을 즐기고자 영화 속 명소로 떠나고 있는 것.
이전에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대표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 속 도쿄의 JR 나카이역 부근, 무려 13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던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는 도쿄 아키하바라 근처, '울려라 유포니엄!'에 등장한 우지역 신사, '케이온'의 교토의 슈가쿠인역 근처 등 마니아 애니메이션 역시 수많은 성지 순례 글들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음을 입증해 보였다.
'금빛 모자이크'는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엉뚱발랄 학교 생활을 담은 4컷 만화로 시작, TV 애니메이션까지 연이은 성공을 거두며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많은 팬들의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웅장한 세계관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타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된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들을 담은 일상물, 또 힐링물로 큰 사랑을 받아온 TV 시리즈 '금빛 모자이크' 역시, 온라인과 SNS에서 수많은 성지 순례 인증 글로 팬덤이 강한 인기 애니메이션임을 입증하고 있다.
주인공인 다섯 소녀가 학교에 가기 위해 만나는 약속 장소인 미모미역과 등굣길, 소녀들이 재학 중인 모에기 고교로 등장하는 미모미 고등학교까지, TV 시리즈에 등장하는 장소에 직접 가서 찍은 인증샷들은 이 시리즈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는 동시에 시리즈 사상 첫 극장판인 '금빛 모자이크: 프리티 데이즈'를 향한 높은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금빛 모자이크: 프리티 데이즈'는 시리즈 사상 첫 극장판 개봉하며 ,2월 16일 메가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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