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19
스포츠

[ACL 3차전] 전남, 태국의 상어들과 한판 승부!

기사입력 2008.04.08 13:59 / 기사수정 2008.04.08 13:59

한문식 기자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K-리그 4경기 1무 3패. 챔피언스리그 2경기 2패. 합을 내보니 6경기에서 아직 승이 없는 전남이다. 이 기록은 현재 컵대회 6경기까지 소화해낸 타 구단을 따져봐도 유일한 무승의 흔적이다. 자칫하다가는 당초 목표했던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어느 둘 중 하나도 건질 수 없는 전남이다. 그래서 이번 촌부리와의 홈 일전이 중요하다. 전남은 촌부리를 광양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3차전(9일, 광양 전용구장)을 갖는다.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신고함과 동시에 지금의 무기력증에서 벗어나야 하기에 이번 챔피언스리그 3차전은 매우 중요한 일정 될 전망이다.

전남,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작년보다 챔피언스리그보다 더욱더 상황이 안 좋다. 2경기 2패. 3득점 6실점이다. 특히, 감바 오사카와의 역전이 반복되는 승부에서 끝내 역전패로 끝난 홈경기가 뼈아팠다. 박항서 감독은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악몽의 3월을 보냈지만, 4월이 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 성남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4-0으로 대패를 당했다. 경기 승패를 떠나 전남의 완벽한 패배였다. 나아질 4월을 보여주는 것을 떠나서 무기력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하는 전남이다.

김태수, 챔피언스리그 사나이로 거듭날까?

감바 오사카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팀은 4-3으로 패배했지만, 홀로 빛난 전남의 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전남의 허리의 한 축인 김태수다. 김태수는 시몬과의 첫 골 도움을 시작으로, 헤딩골과 페널티킥으로 2골 1도움으로 무려 3골이나 팀에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반도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김태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아쉽게 패배한 전남이다.

전남은 지금 슈바와 산드로의 부상으로 전력이 온전치 못하다. 공격수 시몬도 믿음을 주기엔 부족한 상황. 그렇기에 지난 경기에서 수준급 활약을 보인 김태수 활약이 중요하다. 김태수는 현재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5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구단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풀타임으로 소화한 5경기째 아직 승리가 없다. 그러기에 전남에게도 김태수에게도 이번 챔피언스리그 3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김태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수는 작년 아레랑 말랑(인도네시아)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해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통산 3골을 기록 중인 김태수. 그가 2경기 연속골을 부르며 승리를 부르는 전령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전남, 작년 방콕대학과 1승 1무

전남의 태국 클럽과의 대결은 낯설지가 않다. 바로 작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방콕대학과 2경기를 치른 덕분이다. 악몽의 태국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지만, 탈락이 확정되고 2군을 대거 투입한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3-2로 승리를 거뒀었다. 전남 박항서 감독은 감바 오사카전 패배 이후에 4월에 부상선수 복귀 여부에 따라서 K-리그냐 챔피언스리그냐 둘 중 한 대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실상 이번 촌부리와의 경기에서 집중과 선택의 여부가 결정날 것이다. 전남은 4월에 촌부리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야만 꺼져가는 8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다.

만만치 않은 태국의 샤크, 촌부리

2007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챔피언 촌부리. 그들이 08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의 전남 드레곤즈, 일본의 감바 오사카, 호주의 멜버른 빅토리 3강 체제의 들러리로 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현재 2경기를 소화한 조별리그에서 당당히 1승 1무로 G조 1위로 나서고 있다.

경기내용도 준수했다. 일단 1차전 감바 오사카 원정전에서는 아팃 순톤핏의 후반 13분에 터진 선제골로 대어를 낚는가 했지만, 아쉽게도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원정 승점 1점을 따냈다. 그냥 단순한 첫 경기 이변으로 치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차전에서 전남을 눌렀던 멜버른 빅토리를 홈에서 3-1로 격파하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브라질 용병 파비아누가 1골, 카메룬 용병 스테판 배가의 2골에 힘입은 결과다. '샤크'다운 매서운 공격력을 펼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촌부리. 촌부리는 공격만 강한 것이 아니다. 현재 2경기 2실점으로 G조 최소실점을 기록중이다. 멜버른 빅토리의 3실점과 감바 오사카의 4실점, 전남 드레곤즈의 6실점. 이렇든 이름값 있는 팀들보다 공수양면에서 탄탄함을 갖춘 촌부리는 분명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문식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