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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 “문화계 블랙리스트,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기사입력 2017.02.07 12:0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류승완 감독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가담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의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영화인 선언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준, 가칭) 주최로 임시 공동대표인 고영재, 안영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류승완 감독은 발언에 나서며 “감독들이 이 사태를 맞이하며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것은 국가가 생각을 통제하려 하는 것 같다”며 “자유롭게 생각하고 얽매이지 않고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들의 재산인데 모든 것을 빼앗아가려 하는 것이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저는 개인적으로 블랙리스트에 관련해 이야기가 되는데 최근 몇 년 간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제가 2010년 때 ‘부당거래’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해외에 영화제를 나가면 문화원이 지원을 하거나 주최하는 영화제를 나갔을 때 담당 프로그래머들이 곤란을 겪었단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이후에도 그런 얘기들을 들어서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사실 놀랍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류승완 감독은 “이 사태를 그냥 지나치게 된다면 국가가 개인을 통제하고 억압하려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대로된 처벌을 원하고 감독조합도 같은 뜻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 방해와 평점 조작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난 바 있다. 이에 조윤선 전 장관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구속됐지만 김세훈 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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