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국 영화인재들과 중국청년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영화 상영회가 진행됐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지난 6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아트하우스 2관에서 한·중청년단편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영회는 2016년 11월 24일부터 3일간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3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수상 감독들에게 제공하는 한국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중 양국 청년감독들의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중국청년감독 수상작 6편과 한국영화아카데미 32기 졸업영화제 개막작 3편을 공동 상영했다.
6일 상영회에는 중국문화원 스루이린 원장, CJ사회공헌추진단 민희경 단장, 배우 안성기, 영화아카데미 박헌수 교수, 이재규 감독(영화 역린 연출) 등 양국 문화·영화계 인사와 함께 영화 전공 대학생, 일반 관객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칸뤄한 감독의 '만풍(晩風)'을 시작으로 안주영 감독의 '할머니와 돼지머리', 왕이위 감독의 '집으로 헤엄쳐 가기(游泳回家)', 김효미 감독의 '하얀 침묵', 리지 감독의 '홍잉(红英)', 완리양 감독의 '악의(恶意)', 김한리 김독의 '수난이대', 완톈 감독과 리엔 감독의 공동작품 '미소 짓는 100달러 지폐(微笑的美元)', 탕옌폐이 감독의 '대광명(大光明)' 등 총 9편의 영화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안성기는 환영사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같이 보면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감동받을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영화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에 대한 존중, 소통의 중요성을 늘 기억하고 실력향상에 정진해 훌륭한 감독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3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수상자로 상영회에 참여한 칸뤄한 감독은 "한국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 앞에서 영화를 상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이번 상영회와 같은 문화교류의 기회가 한국과 중국에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산업 발전의 핵심은 결국 창의적인 인재다. 아시아 영화 인재들의 꿈을 함께 실현하고 문화교류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영화산업의 창작생태계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한중 영화 인재 육성 및 양국 문화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함께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우수작 발굴 및 시상을 포함해 영화제 기간 중 '한·중 유명 감독과의 만남-마스터클래스', 영화제 후에는 수상 감독을 대상으로 한국 연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면서 청년감독들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제3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수상감독 한국 연수프로그램은 한·중청년단편영화제 상영회 외에도 강제규 감독과의 간담회, 서울액션스쿨 등 영화제작 관련 현장 방문, CJ문화재단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S'의 발표회 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문화재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