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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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5G 무패' 맨유, 레스터에 3-0 완승…'빅4'에 가까워졌다

기사입력 2017.02.06 02:50 / 기사수정 2017.02.06 02:50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오랜만에 시원한 공격력으로 대승을 올렸다.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맨유는 선두권과 한층 가까워졌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레스터 시티는 리그 4연패를 당하며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챔피언스리그까지 앞으로의 일정도 빡빡한 상황이다. 

맨유는 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2승 9무 3패로, 승점 45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지만, 승보다는 무승부가 많았다는 점에서 그리 만족할 만한 기록은 아니었다.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상황. 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버턴과 격차를 벌려야만 했다. 

이처럼 승리가 간절한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전방에 두고, 2선에 헨리크 미키타리안, 후안 마타, 마커스 래쉬포드가 위치했다. 허리를 안데르 에레라와 폴 포그바가 지켰고, 크리스 스몰링,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르코스 로호, 에릭 바이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지난해 '동화'같은 기적 스토리를 썼던 레스터 시티는 일년 만에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니 감독의 전술이 더는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여기에 은골로 캉테의 부재가 무엇보다 크다. 강등권과는 승점 1점차에 불과하다. 또 올해 아직까지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를 원톱 공격수로 내세웠다. 리야드 마레즈, 오카자키 신지, 아메드 무사를 2선에 세웠고, 다니엘 드링크워터, 오니네 은디디에게 허리를 맡겼다. 대니 심슨, 웨스 모건, 크리스티안 푸흐, 로베르트 후츠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캐스퍼 슈마이켈이 꼈다. 

이날 경기는 맨유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이번에도 맨유의 창 끝은 다소 무뎠다. 공격 전개는 원활하게 이어졌지만, 골문을 뚫진 못했다. 그리고 레스터의 반격도 거셌다. 최근 경기와 달리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순식간에 흐름이 넘어갔다. 전반 42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골을 뺏은 미키타리안이 개인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2분 뒤 즐라탄이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 2골을 만들어내며 맨유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레스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무사와 신지를 빼고, 앤디 킹과 데라마이 그레이를 투입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다. 반면 맨유는 로호 대신 달레이 블린트를 투입하며 후반을 시작했다. 하지만, 레스터가 공격진의 변화를 체감하기도 전에 맨유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3분, 후안 마타가 시원한 골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마타를 빼고 펠라이니를 투입했고, 후반 38분 애슐리 영이 래쉬포드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유의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이 이어졌다. 리그 4연패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레스터는 끝날 때까지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데 헤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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