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정식재판에 회부된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기로 결정했다.
피츠버그 현지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가 "강정호가 치료 프로그램 이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 27조에 따르면 음주 관련 사고를 일으킨 선수에게 사무국과 선수협의회는 공동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되어있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해 주전 유격수로 나섰고, 지난해는 3루수로 출전하며 103경기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주전으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음주운전 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며 논란을 빚었다.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예정했지만, 어떤 장애물이 발생할지 모른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정식재판 회부가 결정되며 미국 출국 날짜를 확정짓지 못했고, 스프링캠프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