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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②] '내일 그대와' 미래는 바뀔 수 있겠죠? (feat.시그널)

기사입력 2017.02.04 07:07 / 기사수정 2017.02.04 02: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내일 그대와' 이제훈과 신민아의 미래는 바뀔 수 있을까. 무전기를 꺼내 이재한 형사를 소환해야 할 것만 같다.

3일 처음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는 유소준(이제훈 분)과 송마린(신민아)의 미스터리한 운명이 공개됐다.

지하철을 통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유소준은 이를 통해 젊은 나이에 부동산 투자회사의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다른 때처럼 시간 여행을 하던 중 2019년 3월 25일 밤 자기 죽음을 목격했다. 그에게 시간 여행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두식(조한철)은 송마린에 대해 알아보라 조언했다.

유소준은 시간 여행을 시작한 뒤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친구인 강기둥(강기둥)에게 복권 번호도 알려주지 않을 만큼 철두철미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송마린의 교통사고를 막으며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었다. 또 우연히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우산을 챙겨주는 등 인연을 맺었다. 유소준이 본 미래에 따르면 유소준과 송마린은 3개월 후 결혼까지 할 예정이다.

유소준은 자기가 본 미래가 바뀌지 않을 거라고 가정하고 자기 회사의 투자처를 결정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기 죽음을 막기 위해 미래를 바꿔야 하는 입장이 됐다. 그래서 원칙까지 어겨가며 송마린의 인생에 개입하고, 그녀의 인생을 바꿨다. '3개월 후 결혼'은 원래 정해진 미래일까, 유소준 때문에 바뀐 미래일까. 그렇다면 3년 후의 죽음도 바뀔 수 있는 걸까.

tvN 드라마 '시그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시그널'에서 이제훈은 무전기를 통해 과거의 형사 이재한(조진웅)과 무전을 주고받으며 미제 사건을 해결했다. 이재한 형사는 "과거는 바뀔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라고 외쳤다. 그리고 그런 간절함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결국 현실을 돌려놓았다.

'내일 그대와'는 '시그널'의 간절함에 이제훈, 신민아의 달콤쌉싸름한 로맨스를 더했다. 스릴러도 맛볼 수 있고, 마음을 간지럽히는 낭만도 있을 것이다. 미스터리한 이 커플의 이야기가 행복하게 끝날 수 있을지 남은 15회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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