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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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사라진 신혼 부부…의문뿐인 실종

기사입력 2017.02.03 15:4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갑자기 사라져버린 부산의 신혼부부 행방을 추적한다. 

오는 4일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지난해 5월 의문 속에 사라진 신혼부부의 행방과 이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지난해 5월 결혼 6개월차 신혼부부가 전대미문의 미스터리한 실종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극단에서 촉망받는 연극배우로 활동 중이었던 아내와 작은 식당을 운영 중인 남편은 갑자기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어느덧 실종 8개월째에 돌입, 경찰이 두 사람의 금융과 교통, 통신기록 및 출입국 기록까지 모조리 수사했으나 단 하나의 생활 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 보험 및 채무관계도 깨끗해 금전 문제에 의한 범죄 연루 가능성도 낮은 것. 

두 사람은 각각 지난해 5월 27일 오후 11시와 28일 오전 3시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된 귀가하는 모습을 끝으로 부부의 모습이 발견되지 않았다. 부부가 살던 아파트 곳곳에는 무려 22개의 CCTV가 길목마다 설치되어 있었지만 두 사람이 귀가하는 모습 이외에 부부가 15층 집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 부부가 엘리베이터를 사용 하지 않고 굳이 다른 경로를 이용해 아파트를 빠져나갔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째서 CCTV에 단 한 순간도 포착되지 않았던 것일까. 
 
아파트 안에는 혈흔이나 자살시도를 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아 자의적으로 떠났을 것이라는 추론이 이어졌다. 실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확인한 집은 실종 직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핸드폰, 노트북, 여권과 신분증, 옷가지가 사라진 것 외에는 집안의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는 것. 경찰은 아파트 주차장과 옥상 그리고 물탱크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둘이 함께 사용하던 자동차만 주차장에 그대로 남아있을 뿐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 했다.
 
이들의 행적은 실종신고 이틀째인 5월 31일 서로 다른 곳에서 포착됐다. 남편의 휴대전화는 오전 8시 48분 부산, 아내의 휴대전화는 오후 9시 54분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꺼진 것. 아내의 전화가 꺼진 서울 기지국은 시어머니 집에서 2km 이내에 위치한 곳이다. 아내는 30일 극단 대표에게 더이상 공연을 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와 함께 연락이 끊겼고, 남편은 31일 아내가 공연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극단 대표와 통화했다. 또 6월 2일 남편의 핸드폰이 마지막으로 꺼지기 직전 아버지에게 '괜찮아요'라는 짧은 문자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상황에 대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본인의 자유의사와는 관련 없이 남의 의해 자유를 침해당하거나 또는 감금 돼 있거나 본인의 의지에 의한 행동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부부가 남긴 작은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서울, 부산, 김천, 속초 등 전국 곳곳을 수소문하며 부부의 행방을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4일 오후 11시 5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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