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상처를 받은 속내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는 지난주에 이어 개그맨 김용만, 지석진, 박수홍, 김수용, 손헌수가 출연한 '토크 드림팀'으로 꾸며졌다.
최근 박수홍은 바르고 젠틀한 이미지를 깨고 '대세 클러버'로 떠올랐다. 박수홍은 "정말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진 뒤 마음을 둘 곳이 없어 클럽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손헌수는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에 대해 "누가 봐도 좋은 여자였다. 박수홍이 결혼까지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박수홍이 우는 걸 봤는데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였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한테 차인 게 아니라 이별을 고한 거였다. 박수홍이 나를 안고 한참 울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와 집안 반대 때문에 헤어졌다"며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박수홍은 헤어진 뒤 상처를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저는 한쪽 팔을 잘랐다고 생각했다"며 울먹거렸다. 그러면서 "갱년기가 왔다"며 애써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박수홍은 유쾌한 입담 속에 숨겨둔 눈물을 터뜨렸다. 그동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클러버'다운 밝은 면모를 보여준 그이기에 더욱 짠하게 다가왔다. 앞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도 "가족의 반대로 결혼을 생각한 사람과 헤어졌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연인과 부모님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별로 인한 상처가 남아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제 아픈 과거는 훌훌 털어내고 새로운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하길 기대해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