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4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최초 내한 공연하는 뮤지컬 ‘드림걸즈(Dreamgirls)’가 출연 배우를 공개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드림걸즈’의 진솔한 이야기와 명품 넘버를 호소력 짙게 전달 하기 위해 국내 무대 최초로 주역부터 앙상블까지 올 캐스트를 브로드웨이의 아프리칸 아메리칸(African-American) 배우로만 구성했다. 한국 뮤지컬 무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들이 특유의 R&B 소울과 리드미컬한 그루브,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뮤지컬 ‘드림걸즈’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림걸즈’는 가수를 꿈꾸는 세 명의 흑인 소녀가 ‘드림즈’라는 그룹으로 꿈을 이뤄가는 과정과 흑인 음악이 억압에 맞서 주류 음악으로 발돋움 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Move’, ‘Dreamgirls’, ‘One Night Only’, ‘Listen’ 등 넘버들이 유명하다.
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그룹 ‘슈프림스(Supremes)’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미국 쇼 비즈니스 세계를 담았다.
‘드림즈’의 원년 메인 보컬이었지만 디나에게 메인 보컬 자리와 커티스의 사랑을 빼앗기며 분노와 질투에 사로잡혀 ‘드림즈’를 떠나는 에피 역에는 브리 잭슨과 브릿 웨스트가 더블 캐스팅 됐다.
더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 더 북 오브 몰몬(The Book of Molmon)등에 출연하며 브로드웨이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는 브리 잭슨은 “나는 디트로이트 출신이고, 드림걸즈는 디트로이트 출신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와 성장해왔고 한국 관객들께 에피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브리 잭슨과 함께 에피를 맡게 된 브릿 웨스트는 더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 프리실라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커리어를 탄탄히 다진 연기자다.
브릿 웨스트는 “나와 브리가 연기하는 에피는 완벽히 다를 것이다. 같은 인물, 같은 이야기, 같은 음악이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다르게 노래하고 다르게 연기한다. 브릿 웨스트가 보여드릴 에피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예쁜 외모와 아름다운 음색으로 ‘드림즈’의 성공을 이끈 메인 멤버 디나 역에는 캔디스 마리 우즈가 캐스팅 됐다. 더 북 오브 몰몬(The Book of Molmon), 캣치 미 이프 유캔(Catch Me if You Can), 헤어스프레이(Hairspray)등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 댄서, 싱어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캔디스는 “아름다우면서도 강인한 디나 역과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전달 할 것이다. 제 심장과 소울로 드림걸즈의 대표적인 넘버 ‘Listen’을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드림즈’를 성공으로 이끄는 매니저이자 쇼 비즈니스 세계에 어울리는 감각과 야망을 가진 독단적이고 탐욕적 인물인 커티스는 섀비 브라운이 연기한다. 더 판타스틱(The Fantasticks), 하이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 등 출연한 섀비 브라운은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커티스를 소화한다. 섀비는 “뮤지컬 ‘드림걸즈’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꿈 같은 이야기이다. 우리의 희망과 꿈, 열망을 담고 있는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은 나의 꿈이었고 나와 닮은 점이 많은 커티스를 맡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드림즈’의 세 번째 멤버로 사랑스러우면서도 발랄한 인물이자, 유부남 지미와 사랑에 빠지는 로렐 역에는 앙투아넷 코머가 낙점됐다. 맘마미아(Mamma Mia), 헤어스프레이(Hairspray)등 출연 했으며 특히 미국에서 ‘드림걸즈(Dreamgirls)’에 미쉘 역을 연기했다.
그는 “나와 인연이 깊은 ‘드림걸즈’에 다시 한번 로렐 역으로서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 로렐은 사랑으로 인해 삶이 흔들렸다가 점점 다시 자신의 목소리와 삶을 찾게 되는 인물이다. 관객 분 들이 로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되는 계기로 연결 지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에피 대신 ‘드림즈’에 투입되는 마지막 멤버인 미쉘 역에 올리비아 애슐리 리드가 발탁됐다. 맘마미아(Mammmia), 인더하이츠(In the Heights!) 등에 출연했던 올리비아는 “미쉘이라는 섹시한 캐릭터에 캐스팅되어 너무 기쁘다. 이번 ‘드림걸즈’ 프로덕션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뮤지컬 ‘드림걸즈’를 완벽히 보여 줄 수 있는 캐스트라고 생각한다. 열정, 소울, 진심, 유머 가득한 ‘드림걸즈’를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애칭 지미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R&B스타, ‘드리메츠’가 쇼 비즈니스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제임스 역에는 닉 알렉산더가, 에피의 남동생이자 ‘드림즈’ 히트곡을 모두 작곡한 작곡가 씨씨 역할에는 타일러 하드윅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드림걸즈’ 제 36회 토니 어워즈 (Tony Awards) 작품상, 여우주연상, 안무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제 27회 드라마 데스트 어워즈(Drama Desk Awards) 작품상, 남우주연상, 세트 디자인 등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가진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국내 최초로 아프리칸 아메리칸 본고장의 배우들이 전한다. 4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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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