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생술집'이 청불 관람가와 에릭남이라는 승부수를 띄운다.
tvN '인생술집'은 원래 15세 이상 관람가와 청소년 관람 불가 사이에서 유동적이었으나, 2일 방송부터는 청소년 관람 불가로 시청 등급을 고정해 시청자를 찾아온다. 배우 이다해가 출연하는 이날 방송에는 가수 에릭남이 막내 MC로 합류하는 첫날이다. 우연히도 '19금'과 '에릭남'이라는 양 날개를 동시에 달게 된 것.
갑작스럽게 시청 등급을 변경하게 된 배경에 관해 tvN 관계자는 "더 진정성 있는 '술자리 토크'를 원하는 시청자 의견이 늘어나 제작진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했다. '15세 이상 관람가'를 맞추기 위해 토크를 일부 잘라내거나 음주 장면을 조절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청소년 관람 불가'가 되면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리얼한 술자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릭남 역시 '인생술집'의 히든카드다. 신동엽, 탁재훈, 김준현 등 호탕한 형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에릭남은 20대를 대표하는 젊은 피로 활약할 전망. 관계자는 "에릭남이 요리에도 관심이 많아 안주에 관한 이야기를 곁들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에릭남은 그간 할리우드 스타들을 인터뷰하며 보여준 몸에 밴 매너,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바른 청년의 모습 등을 통해 '1가정 1에릭남 보급' 운동(?)을 이끌었다. 20대 여성 시청자의 지속적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생술집'은 지난해 12월 론칭 후 참신한 콘셉트와 배우 조진웅, 박성웅, 하지원 등 톱스타 게스트 덕에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1% 언저리로 기대 이하인 상황. '인생술집'이 맞이한 두 가지 변화가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를 넘을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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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