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뭉쳐야 뜬다' 윤두준이 막내 신고식을 치렀다.
31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는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 윤두준이 함께한 스위스 패키지여행이 전파를 탔다. 건강이 나빠진 어머니의 병상을 지키느라 함께하지 못한 정형돈을 대신해 윤두준이 특별게스트로 합류했다.
윤두준은 핫팩 장인다운 면모를 뽐냈다. 노쇠한(?) 김용만을 위해 핫팩을 붙여줬고, 김용만 "듬직하다"고 칭찬했다.
이후 네 사람은 상쾌한 새벽 공기를 맞으며 관광 도시 루체른을 방문했다. 자유시간에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김용만은 윤두준에 "적응 되냐"고 물었다. 윤두준은 "패키지 너무 좋다"며 영혼없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너무 춥다"며 본심을 드러냈다. 김용만은 "아이돌을 버려라"면서 "일자로 걷지 말고 팔자로 걸어야 한다. 패키지의 기본 걸음이다"며 시범을 보였다.
안정환은 선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두' 하면 일어나야지"라며 장난스럽게 다그쳤다. 윤두준은 "커피는 셀프다"라며 재치있게 대처했다.
안정환은 막내인 형돈이가 궂은일을 다 했었다며 윤두준을 압박했다. "세수도 시켜줬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초콜릿이 다섯 박스 있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두준은 "다 해드릴게요"라며 자포자기했다.
김용만 역시 "점퍼 색깔이 우중충하지 않냐. 다음에 올 때는 이렇게 하지 마라"고 잔소리했다. 윤두준은 "다음엔 안 올거다. 여행은 역시 어딜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너무 불편하다"고 답해 주위를 웃겼다.
이어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는 윤두준에 커피 심부름을 시켰다. 김용만이 준 돈으로는 커피 10잔을 살 수 없었다. 윤두준은 더치페이를 외쳤지만, 우여곡절 끝에 커피 값을 결제했다.
네 사람은 산악열차를 타고 리기산을 방문했다. 눈앞에 펼쳐진 그림같은 구름바다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윤두준은 신이 난 김용만에 맞춰 '쿵짝댄스'에 동조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내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졌다. 윤두준은 "자식을 낳으면 절대 아이돌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이 꾸준히 바뀌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바뀐다. 잘되고 안 되고 그런다. 본인이 좋아하면 상관없지만 혹여나 동경심 때문에 한다고 하면 반대하겠다. 모든 직업이 그렇지만 특히나 이면적인 게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라는 울타리 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겁이 나더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김성주와 김용만은 그런 윤두준에 힘이 되는 조언을 건넸다. 밤에는 아름다운 별들 아래 횃불 트래킹을 하며 덕담을 나누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