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22
연예

[XP인터뷰①] '댄서킴' 김기수, '뷰티 멘토'로 변신한 사연

기사입력 2017.02.01 09:30 / 기사수정 2017.02.01 15:0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개그맨 김기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 바로 '댄서킴'이다. 과거 '개그콘서트'를 주름잡던 그는 어느덧 방송가를 떠나 잊혀지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화려하게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DJ 활동 뿐 아니라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약하더니, 아예 시청자들을 위한 '뷰티 멘토'로 변신한 것.

김기수는 현재 SBS 모비딕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중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이하 '예살그살')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기수는 "워낙 개그맨 시절부터 분장을 직접 할 일이 많았다. 그렇게 10년 넘게 하다보니 자연스레 메이크업 실력이 늘더라. 평소에는 취미로만 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유튜브를 통해 '뷰티 크리에이터' 방송을 하게 됐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그렇게 취미로 하다가 좋은 기회로 SBS 모비딕에서도 뷰티 관련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도 더 뜨거운 반응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나를 비판하던 기사들도 어느덧 '천직을 만난 것 같다'라며 인정하는 걸 보고 뿌듯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는 일도, 직업도 바뀌었지만 여전히 김기수는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일을 하고 있었고 그 자체로 행복하다고 했다. 내로라하는 방송사와 스타들이 뷰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로 나선 김기수는 전혀 그들에게 밀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오히려 현실적인 정보와 웃음이 결합된 방송에 '예살그살'은 2회만에 100만뷰를 돌파하는 등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좋은 PD님과 작가님과 함께하다 보니 첫방송부터 터진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실질적인 정보를 준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꿀팁'이 많다. 보는 분들이 '김기수도 하는데 내가 못 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무조건 예뻐보이려고만 할 때가 있다. 그게 아쉬웠다. 화장대는 자기만의 공간이다. 충분히 그 과정 속에서는 망가져도 된다. 나올 때 예쁘면 되는 거다. 그런 마인드를 전달하고 싶었다"


이제 김기수는 친한 연예인 동료들마저 줄을 서서 메이크업을 요청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박한별이 진행하는 타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직접 메이크업을 시연하기도 했다. 주로 김기수는 데일리 메이크업보다는 센 느낌의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안에는 김기수만의 뷰티 철학이 담겨 있었다.

"우리나라 데일리 메이크업의 인식을 바꾸고 싶다. 또한 우리나라 메이크업 브랜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주로 센 메이크업을 하지만 그게 다 우리나라 제품들이다. 한국 브랜드하면 발색이 약하다는 오해를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이 외국 화장품만 좋다고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그래서 더욱 '뷰티크리에이터'로서 남다른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K뷰티 전도사로 활약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는 "외국은 남자 뷰티 크리에이터가 오히려 더 유명한 경우도 많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앞으로 나는 '엽기뷰티'의 선봉자로 나서겠다. '예살그살'도 오래 오래 하고 싶다. 뷰티 프로그램계의 '전국노래자랑' 같은 장수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XP인터뷰①] '댄서킴' 김기수, '뷰티 멘토'로 변신한 사연
[XP인터뷰②] '예살그살' PD "타인 아닌 철저히 본인 위한 뷰티 방송"
[XP인터뷰③] 김기수 "무죄 선고에도 쏟아진 악플,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죠"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