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30 12:21 / 기사수정 2008.03.30 12:21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전북 현대 우승 후보가 맞나요?'
지난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가진 'K-리그 2008 공식기자회견'에서 박항서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전북 현대로 지목하며, 반드시 꺾어보겠다는 시즌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포부 속에서 시작한 2008 K-리그에서 전북은 '우승 후보'가 아닌 동네북이 됐다. 지난 9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개막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로 컵대회를 포함해 총 4경기를 가졌지만,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3경기를 치룬 K-리그에서 0승 0무 3패로 14개 K-리그 팀 중에서 유일하게 승점을 단 1점도 기록하지 못한 팀이면서, K-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우승후보' 답지 않은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최태욱, 조재진 등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해 성공시킨 득점은 4득점이 전부이다. 총 4경기를 펼쳤으니 경기당 평균 1골이다. 득점도 많지 않은 상황에 8실점으로 14개 팀중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중이다.
최강희 감독의 근심이 클 수 밖에 없다. 수비라인도 공격라인에 버금가게 좋은 자원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완성도와 짜임세가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29일 울산 현대와의 현대家(가) 라이벌전을 가진 전북은 후반 4분 실점을 허용한 뒤로 후반 38분 조재진의 패스를 받아 임유환이 성공시킨 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이상호에게 실점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선제 골을 성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하거나 승점 1점이라도 챙길 수 있는 경기에서 후반 막판 집중이 흐틀어지면서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이 계속 연출되며 문제점을 찾았지만, 대처를 못하고 있는것이기 때문에 전북의 변화를 곧 기대해도 좋다.
너무 팀을 크게 변화를 주다보니 전북의 칼라가 바꿨고, 상대 팀들이 예전 전북과 다르다는 인식을 가지면서 예전과는 좀 더 다른 상황에서 경기를 치루다보니 전북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K-리그 3경기와 컵대회 1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북에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문제점도 찾았기 때문에 이젠 해결점만 찾으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북의 달라진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 = 전북 현대 공격수 정경호, 조재진, 최태욱 ⓒ 풋볼코리아닷컴 박시훈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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