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조은혜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동부 프로미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62-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11승21패를 만들며 전주 KCC 이지스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반면 동부는 18승14패를 마크하게 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끝나고 첫 승을 거둬 기쁘다. 곧 최부경이 합류하는데 좋은 분위기에서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휴식기 동안 동부를 상대로 맥키네스와 벤슨, 김주성, 허웅 등 외곽과 스위치 수비를 연습했던 게 주효했다"고 평했다.
하지만 다소 어려웠던 경기였다. 문 감독은 "60점 실점으로 막으며 수비에서는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는데, 일고여덟번 공격 선택을 잘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재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이끌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SK지만 동부를 상대로는 이날 경기 포함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매치상 무리가 없고, 김선형과 변기훈, 테리코가 있는 앞선에서 동부보다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리드를 하는데도 점수 차를 유지하기 위한 성급한 공격으로 역습의 기회를 줬다.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체크해야할 것 같다"면서 아쉬웠던 점을 꼬집었다.
SK는 다음 경기 군복무를 마친 최부경이 합류할 예정이다. 문 감독은 "인사이드에서의 수비, 공격에서의 남을 도와주는 스크린 플레이나 움직임, 피딩이 주 특기인 선수이기 때문에 그 선수가 잘 하기보다도 다른 선수들을 잘 포장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게 첫번째고,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도 팀 플레이 위주로 공수에서 동료들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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