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월간 윤종신' 1월호 '세로'가 26일 0시 공개된다.
1월호 '세로'는 피아노 선율과 윤종신의 보컬이 더해진 발라드 장르로, 오랜 기간 쉼 없이 치열하게 창작 활동을 해 온 윤종신의 깊은 속마음을 담았다.
지난 24일 공개된 1월호 모션 포스터 속 풍경을 의도적으로 세로로 세운 것에서 보듯, 이번 신곡 '세로'는 창작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이야기한다.
윤종신은 "나에게 '세로'가 주는 이미지는 '서열'이나 '순위'인데, 언제부턴가 가로로 퍼져있던 콘텐츠들이 세로로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순위가 매겨지면서 위아래가 나뉘고, 불필요한 경쟁을 하게 되고, 또다시 순위에 목을 매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아니라 다수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작물의 완성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완성도가 높다고 더 가치 있는 작업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각각의 창작물은 세로로 줄 세워져 있는 게 아니라 가로로 나열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창작물을 세로의 시점이 아닌 가로의 시점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로'와 함께 이번 1월호의 중심이 되는 테마는 '외로움'이다.
1월호 가사 중에 '다 모여 떠들었던 시간은 내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홀로 가슴 후벼 파면 그제서야 날이 서'라는 내용처럼, 윤종신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행복한 시간보다는 혼자만의 힘들고 외로운 시간 속에서 좋은 작품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월간 윤종신'에서 매달 완성도 높은 노래가 나올 수 있는 것도 윤종신 스스로 코너에 몰아세우며 창작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윤종신, 이근호가 작곡하고 윤종신이 작사한 '세로'의 뮤직비디오는 25일 오후 10시, 음원은 2시간 후인 26일 0시 각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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