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최근 2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 비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망주였던 오스카 타베라스, 호세 페르난데스에 이어 요다노 벤추라, 앤디 마르테마저 세상을 떠났다.
22일 도미니카 현지 언론은 kt wiz 1호 외국인 선수였던 마르테와 현역 메이저리거 벤추라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선수는 3시간 정도의 텀을 두고 서로 다른 사고로 인해 숨을 거뒀다.
다수의 매체는 마르테가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귀가하다 과속 상태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 스페인어판에 따르면, 마르테와 벤추라 모두 음주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벤추라는 캔자스 시티의 주축 선발투수로, 2016시즌 32경기에 나와 11승12패 평균자책점 4.45의 성적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마르테는 kt의 첫 외국인 타자로, 2015년 115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8리 22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2할6푼5리의 타율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르테 대신 조니 모넬을 영입했다.
음주 사고로 선수들이 세상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10월 세인트루이스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오스카 타바레스도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보트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호세 페르난데스 역시 음주 상태였다. 이번 마르테와 벤추라의 사고 역시 음주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져, MLB 측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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