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서 시즌 9호골을 기록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리그 7호골과 함께 시즌 9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 7일 FA컵 3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시즌 8호골을 터트리며 박지성(은퇴),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시즌 골 기록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번 경기 골로 인해 손흥민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박지성은 2010/2011시즌, 기성용은 2014/2015 시즌에 시즌 8골을 기록했다.
이날 리그 세 경기 연속해서 벤치에서 대기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토트넘은 수문장 휴고 요리스의 실수로 인해 맨시티에 후반 4분과 9분 연속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따라서 손흥민의 교체투입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두 번째 골 실점 이후 4분만에 델레 알리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토트넘에게 넘어왔다. 또 손흥민 역시 오른쪽, 왼쪽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노력은 결과로 돌아왔다.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리그 7호골이자 시즌 9호골.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점골을 바탕으로 힘겹게 맨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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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