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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미씽나인', 새로운 정체의 드라마 탄생 '미스터리+유쾌'

기사입력 2017.01.19 07:00 / 기사수정 2017.01.19 06:56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새로운 정체의 드라마가 시작을 알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첫 회에서는 전용기 추락 사고에서 생존해 돌아온 라봉희(백진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라봉희는 유일한 전용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로 귀환하게 됐다. 라봉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의 일종으로 기억을 잃었다. 

특별조사위원회 조희경(송옥숙) 위원장은 그런 라봉희에게 "혼자 살아 남은 것이 다행일 수있지만 우리에게는 다행이 아니다"며 "혼란을 가져왔으니 기억 해내라. 애국이 별거냐"고 기억을 강요했다. 

이에 라봉희는 괴로워했지만 추락 사고 사건 당일을 회상해냈고 극의 시점은 그 당시로 돌아갔다.

라봉희는 생애 첫 출근, 첫 해외여행을 하게 됐다. 한 때 톱스타였던 서준오(정경호)의 스타일리스트가 된 라봉희는 희망찬 모습이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몰락한 스타 서준오는 진상 그 자체였다. 하지만 서준오는 라봉희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고 마음을 돌리기도 했다. 

서준오와 라봉희를 비롯한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사람들은 전용기에 오르게 됐다. 전용기 안에서는 서준오와 함께 드리머즈 멤버였지만 보기만 해도 으르렁 거리는 톱스타 최태호(최태준), 이열(박찬열), 하지아(이선빈), 윤소희(류원) 등이 함께 했다. 

전용기는 기류 문제로 인해 계속해 흔들렸다. 결국 전용기 엔진에 불이 붙어 바다로 추락하게 됐다.

베일을 벗은 '미씽나인'은 다양한 장르를 담고 있었다. 전용기 추락 사고라는 심각하고 어두운 주제를 큰 틀에 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인물들이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달랐다.

'미생' 라봉희의 사회 입성기부터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멘트를 패러디하며 자신의 곡 '리기리기동'의 음원 순위에 절망하고 직접 다운 받는 웃픈 톱스타의 모습을 그린 정경호의 모습은 유쾌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유쾌함 이면에 미스터리도 담고 있었다. 밴드 드리머즈의 음악을 담당했던 신재현(연제욱)의 자살부터 그를 두고 죄책감을 갖고 있는 서준오, 그런 서준오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원망하는 최태호의 모습은 어떤 비밀을 담고 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더불어 라봉희만 귀환한 현재, 멀리서 그를 지켜보고 있는 윤태영(양동근)의 모습 역시 미스터리다. 또한 돌아온 라봉희 목에 있는 목걸이가 과거 윤소희가 사건 당일 착용하고 있었기에 이 또한 의문이다. 

이처럼 '미씽나인'은 첫 회일 뿐이지만 미스터리와 웃음, 그리고 전용기 추락사고라는 무거운 내용까지 담으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펼쳐질지 좀처럼 짐작할 수 없는 새로운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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