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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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VS서현①] 승패 무의미한 대결, 결국 다 웃었다

기사입력 2017.01.17 06:2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승패 무의미한 최고의 대결이 시작됐다. 미쓰에이 수지와 소녀시대 서현이 각각 선공개곡 '행복한 척'과 타이틀곡 'Don't Say No'(돈 세이 노)로 17일 0시, 한 날 한 시 맞붙었기 때문이다.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단순히 이들의 승패를 가리기보다는 각 그룹에서 화제성과 실력 면에서 호평 받고 있는 이들이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 성적도 준수하다. 수지의 '행복한 척'은 17일 오전 6시 기준 8개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서현 '돈 세이 노'는 엠넷 올레뮤직 2위, 벅스 3위에 랭크되는 등 호성적 유지하고 있다. 

사실 소녀시대 태연, 원더걸스 선미 정도를 제외하고 걸그룹 멤버의 솔로 출격이 성공을 거둔 적은 많지 않았다. 그만큼 가수 자체의 스타성과 화제성, 좋은 노래, 회사의 푸쉬 등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져야 히트곡 반열에 오를 수 있기 때문. 시기를 잘 타야 하는 것도 당연지사다. 

수지와 서현의 화제성은 이미 상당하다. 게다가 수지의 새 앨범에는 박진영, 윤상의 원피스 등 음악성 인정받은 거장들이 참여했고, 서현 역시 히트곡 제조기 켄지의 곡으로 컴백했다. 좋은 노래에 대한 기대감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SM과 JYP가 2017년 처음 내놓는 여성 아티스트의 곡인만큼 회사 역시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시기도 나쁘지 않다.  

여러모로 좋은 흐름을 탔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호성적 기대해봄직 하다. 사실 이들의 맞대결은 승패를 가리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이들의 성패 여부에 따라 그 다음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건 물론, 더 많은 걸그룹 멤버들의 솔로곡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가요계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추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특히 수지는 '행복한 척'을 통해 이지 리스닝 계열 노래의 신흥강자로 올라서는 모양새이며, 서현은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 대신 성숙해진 퍼포머로서 능력을 드러내며 서로 다른 장르에서 윈윈을 거두게 됐다. 서현 역시 지난 16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수지와의 맞대결은)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국내 '걸파워'의 성장에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수지와 서현의 동반 호성적은 언젠가 솔로로 나올 걸그룹 멤버들을 위한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곧 그것은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윈윈정책으로도 이어질 가능성 높다. 승패는 무의미하지만,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흥미로운 솔로들의 맞대결이 시작됐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M,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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