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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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뮤지컬어워즈②] 조승우, 수상 없어도 빛났던 존재감

기사입력 2017.01.17 06:58 / 기사수정 2017.01.17 00: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조승우가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1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은 조승우, 양준모, 전미도, 옥주현 등이 출연한 '스위니 토드'가 받았다.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해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간결한 무대와 배우들의 열연,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이 돋보였다.

조승우는 극중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대상 수상작에 '스위니 토드'가 호명되자 기립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이날 조승우는 남우 주연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후보에 올랐지만, '킹키부츠' 정성화에 트로피를 내줬다.

비록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존재감만은 인상적이었다. 

조승우는 신인상을 시상하러 무대에 등장했다. 여자 신인상을 받은 이예은은 "중학교 때부터 여자 조승우가 되겠다고 했는데 정말 조승우 선배에게 신인상을 받았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었는데 상까지 줘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전미도 역시 "노래를 잘 못 해서 어디에서 뮤지컬 배우라고 말하기 창피한 배우다. 고민이 많았는데 조승우와 연기 한 번 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버텼다. 버티길 잘했다"며 '스위니토드'에서 호흡한 조승우를 언급했다.

말미 조승우는 MC 이건명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나는 대사나 가사로 '맨 오브 라만차'의 넘버를 꼽았다. '썩을 대로 썩은 세상아, 죄악으로 가득하구나. 들어라 비겁하고 악한 자들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라는 의미심장한 넘버를 열창해 받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조승우는 시상식 내내 동료들의 수상을 기뻐하고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으로 훈훈한 매력을 발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V라이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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