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가 비의 맹활약과 함께 자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꽃놀이패'는 5.6%를 기록하며 요원할 것 같았던 5%의 벽을 넘어섰다. 동시간대 예능 최하위지만 '꽃놀이패'에는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
'꽃놀이패'는 줄곧 5%의 벽에 막혀 있었다. 월요일 심야 예능으로 안방에 입성한 '꽃놀이패'는 월요일 심야에는 KBS 2TV '안녕하세요'에 밀리며 2~3%대 시청률로 고전했다. '판타스틱 듀오' 종영 이후 일요일 예능으로 자리를 옮겨온 '꽃놀이패'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MBC '일밤-복면가왕'이라는 각각 고정팬층이 확고한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해왔다. '꽃놀이패'는 지난 1월 1일 방송이 3.8%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8일 방송분이 4.3%를 기록했고 이어 15일 방송분이 5.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어느덧 20회를 넘어선 '꽃놀이패'는 고정 출연진들의 각각 캐릭터와 관계성이 점점 더 뚜렷해지면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누구도 믿지 말라는 기조 아래 '흙길 전문' 조세호와 서장훈, 예측불허의 반전을 선사한 유병재와 안정환, 막내로 형들 사이에 녹아든 강승윤, 새롭게 합류한 이성재까지 각약각색의 매력이 돋보이는 것.
초반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투표를 받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던 '꽃놀이패'는 지난 방송분에서는 아예 환승권 없이 '운영팀장'을 선발해 예측불허의 시간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15일 방송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환승권을 대거 풀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환승권 스릴러'를 만들어냈다. 강승윤은 팀교환 환승권으로 운명을 통째 바꿔놨고, 비는 '맞교환' 환승권으로 유병재에게 복수했다.
이들의 복수는 한 회에서 끝나지 않고 매 회 물리고 물리면서 더욱 재미를 선사한다. 제작진이 선보이는 환승권과 게임들이 점점 더 진화하면서 출연진은 더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게 됐고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도 높아졌다.
비를 비롯해 화려한 게스트들도 피해갈 수 없는 꽃길과 흙길로 재미를 선사하는 '꽃놀이패'가 이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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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