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16 09:09 / 기사수정 2005.07.16 09:09
김학범 감독 "오늘 경기에 나름대로 만족"
지난대회 우승팀 PSV 아인트호벤을 맞아 1-2로 아쉽게 패한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유럽의 명문팀을 맞아 우리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오늘 경기에 만족을 드러냈다.
전반 수비의 일시적인 집중력 저하로 두 골을 내주며 패했지만 후반에는 아인트호벤을 압도하는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등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님을 증명한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 경기를 보며, '후반에 몰아붙이면 승산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후반 공격을 보강해 활발한 공격을 펼친것이 효과있었다"며 "상대팀이 워낙 강팀이었고, 골운도 따라주지 않아 추가득점엔 실패했다"는 말을 남겨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후반투입되어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준 모따와 빠브리시오에 대해서는"후반에 공격에 승부수를 띄운 것이 효과가 있었다. 아직 팀에 합류한지 며칠 되지않은 선수들이라 완전한 실력이 발휘되지 않았지만 갈수록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후 열린 승장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 PSV는 이영표의 이적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것을 한국 언론에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이영표의 이적에 부정적인 의사를 가지고 있음을 천명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이적을 극구 원한다면 말릴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적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또한 성남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성남일화의 똑똑한 선수들과 멋진 전술에 대해 감사한다"며"특히 김도훈이 나이에 비해 굉장히 좋은 몸놀림을 보여줘 재미있는 경기가 되었다"고말했다.
2002월드컵 감독시절 K리그를 "워킹축구(walking soccer)"로 표현한 히딩크 감독은 "성남일화 팀으로 비추어 봤을때 전술적으로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고, 한국 선수들의 본래 강한 정신력에 멋진 전술이 가미되어 창조적인 플레이가 많이 가능해졌다"며 K리그에 눈에띄는 발전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김형준=tkfkdgudw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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