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10 18:46 / 기사수정 2008.03.10 18:46
'피겨 스케이트' 남자 싱글 선수들에 대해 알아보자 ①
[엑스포츠뉴스=김주연] 우리나라의 김연아 선수가 현재 세계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주로 올라오는 뉴스들은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여자 싱글 선수들에 관한 기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남자 싱글 선수들은 잘 알려지지 않게 되었죠, 그래서 두 번에 걸쳐 여자 싱글 못지않은 아름다움과 남성 특유의 박진감으로 무장한 남자 싱글 선수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브리앙 쥬베르가 출전한 2008 Euros LP (C)youtube
1.쿼드의 천재 브리앙 쥬베르(Brian Joubert)
브리앙 쥬베르는 1984년생으로 생후 11개월에 하나의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며 죽을 고비를 넘긴 후에 4살 때 건강을 위해 그의 누나들과 아이스 댄싱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피겨스케이팅의 점프 등의 기술의 매력에 빠져 피겨스케이팅으로 전향하게 된다. 그는 99년에 세계무대에 데뷔하게 되는데 처음엔 15위를 기록하며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00/01시즌 세계대회에서는 01/02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01/02시즌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 선수권의 챔피언이다. 현재 남자 싱글의 경우 4회전 점프가 의무가 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4회전 점프(쿼드러플)의 성공이 관건인데 브리앙 쥬베르의 경우는 한때 쿼드의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4회전 점프에 두각을 보였으며 현재 안정된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룹 점프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점프에는 뛰어나지만 너무 점프에 치중하여 스핀 등 다른 기술들의 다양성이 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만 점점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올림픽에서도 6위를 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2007년에는 세계 선수권 우승 2004,2007년 두 번의 유럽 선수권 우승, 6연속 전 프랑스 챔피언 등의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06/07시즌 같은 경우는 그가 참가한 메이저 대회는 모두 우승을 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시즌에는 그랑프리 4차,5차 대회에 참가하였으나 4차 대회를 기권하며 그랑프리 파이널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2.스테판 랑비엘(Stephane Lambiel)
1985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스테판 랑비엘은 그의 창의적이며 아름다운 스핀으로 유명하다.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그는 세계 대회에서는 주니어때 보다 시니어 데뷔 후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스핀과 점프시 자신이 익숙한 한 방향으로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는 양방향으로 다 가능하다.
그가 2005년 세계 선수권 대회를 우승을 하면서 1947년 이후 처음으로 스위스 국민이 남자 싱글부분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그리고 그는 뛰어난 스케이트 실력뿐만 아니라 4개 국어에 능통하며 디자인 등의 솜씨도 뛰어나 자신의 의상은 항상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스폰서 사의 시계도 디자인하는 등 디자인 분야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자랑한다.
2005,2006년 두 시즌 연속으로 세계 선수권을 우승하였으며, 2005,2007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끝내 예브게니 플루셴코의 벽을 올림픽에서도 넘지 못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위스 선수권은 현재 주니어 시절 2회와 시니어 데뷔 후 줄곳 8연속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그의 롱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플라멩코가 있다.
그의 프로그램을 감상할 때는 그의 아름다운 스핀에 중점을 두고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3.에반 라이사첵(Evan Lysacek)
에반 라이사첵은 1985년생이다. 할머니에게 선물 받은 스케이트로 아이스하키를 하고 싶어 해 동네 아이스 링크에 강습을 보냈으나 바로 피겨의 매력에 빠져 8살부터 피겨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15세인 2000년 국내에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여 12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 주었고 주니어 대회에 참가한 마지막 해인 03/04시즌에는 출전한 두 개의 그랑프리 대회를 우승하며 파이널에 진출하고 파이널에서마저 우승을 하게 된다.
조니 위어와 함께 항상 라이벌 구도를 그리고 있고 항상 위어의 그늘에 가려서 전미 선수권에서 준우승에 그쳤으나 2007년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우승을 거두었다. 그는 부상투혼이라는 말이 굉장히 어울리는 선수이다. 대표적으로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출전하여 독감에 복통을 견뎌내며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했으나 10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안고 선수촌으로 돌아와 링거액을 맞으며 기권도 결심했다.
그러나 롱 프로그램에서 3위를 기록하며 첫 올림픽에서 종합 4위를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피겨 선수치고는 큰 키인 185Cm이기 때문에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몸에 가속도가 많이 붙기 때문에 그것을 조절하면서 연기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매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점을 높이 살만 하다. 긴 다리로 하는 싯스핀이 굉장히 볼 만하다.
그리고 에반 라이사첵은 우리나라의 김연아 선수가 매번 좋은 표정연기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처럼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그는 미국 피겨계의 전설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피켜 스케이터인 미셸 콴의 코치를 10년간 했던 프랭크 캐롤에게 코칭을 받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기 시작하여 단편영화에 출현한 독특한 경험도 갖고 있다.
4.조니 위어(Johnny Weir)
에반 라이사첵의 영원한 라이벌이다. 1984년생으로 12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스케이트를 시작하여 시작한 첫 주에 악셀점프를 성공했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선수이다. 처음엔 페어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싱글로 전향하였다. 2001년 시니어 데뷔 다음해에 부상으로 모든 대회를 기권하고 그 다음 해부터는 내리 3년간 전미 선수권 우승을 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는 라이사첵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시니어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해였다. 3년 연속 우승을 했었던 전미 선수권도 라이사첵과 라이언 브래들리에 이어 3위를 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도 라이사첵에 이어 2위를 하였으나 다른 두 그랑프리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체면을 살렸다. 그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을 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랑비엘처럼 패션에도 관심이 많고 잡지에 칼럼도 기재하고 자신의 의상을 직접 디자인 하고 다른 동료들의 의상도 제작해주는 취미도 갖고 있다. 은퇴 후 패션 업계의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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