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39
사회

박사모, '애국 보수' 외치며 잘못 그린 태극기 게재

기사입력 2017.01.10 18:5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애국보수를 자칭하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잘못된 태극기를 올리며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박사모의 한 회원은 '애국 시민 시국 성명서 계엄령이 시급하다 다시는 지우지 마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태극기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글에는 "국가가 매우 엄중한 비상사태다. 누란지위다. 빨리 어서 빨리 계엄령을 내려라. 군부는 빨리 촛불집회의 빨갱이들을 숙청하여 숙정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이것은 준엄하고 지엄한 국민의 명령이다. 황 대통령권한대행은 우물줌루 무엇을 하고 있는가. 계엄령을 어서 내려 애국국민시민들을 안심하게 하라"며 "빨갱이들 때문에 국론이 분렬되고 불안해 못살겠다. 국가가 빨갱이들에 의하여 전복되기 1초전이다. 어서 빨갱이를 잡아 모두 다 때려 죽여야한다. 그래야 조국 대한민국이 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충정어린 국민의 명령이다. 계엄령으로 이적죄, 여적죄 이러한 대한민국국가에 반역한 역죄를 붙잡아 모두 다 총살시켜야한다"고 촛불 집회에 나간 시민들을 국가에 대한 반역자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이 회원이 첨부한 태극기는 사괘 중 '감'과 '리'의 위치가 바뀌어있다. 이에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국 보수를 말하면서 제대로 된 태극기도 모른다"며 비판하고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박사모 회원들 중에서도 아무도 태극기가 잘못됐다고 지적하지 않았다. 박사모를 포함한 애국보수 단체는 집회에 자신들의 상징처럼 태극기를 사용하고 있어, 잘못 그린 태극기를 올린 박사모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사모' 카페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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