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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설민석 "주먹도끼, 그렉 보웬이 발견…역사는 아는만큼 보여"

기사입력 2017.01.07 22:1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O tvN '어쩌다 어른'이 신년을 맞이해 '설민석의 식史를 합시다'를 선보였다. 

7일 방송한 '어쩌다 어른'에서 설민석은 선사시대부터 본격적인 역사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어쩌다 어른'에서 설민석은 주먹도끼를 소개하며 "구석기인들에게 주먹도끼는 기술력이 집약된 도구였다"며 "주먹도끼는 하나로 다양한 용도로 썼다"고 밝혔다.

그는 "뾰족한 부분으로는 짐승의 가죽을 찢었고 날카로운 부분으로는 나무를 가공했다. 다른 모양으로는 짐승을 사냥했다. 일종의 맥가이버칼이었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이전까지 동아시아에서는 찍개가 발굴이 됐었다"며 "저런 다양한 용도가 아니라 유럽인들의 문화적 우월성이 있다는 근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설민석은 국내의 주먹도끼 발굴과 관련된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그렉 보웬이라는 미국인이 있었다. 우리나라 여자친구 상미씨가 있었다"며 "두 사람이 한탄강 근처를 데이트하다가 돌을 주웟는데 돌의 모양이 이상했다. 그렉 보웬이 돌을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설민석은 "그렉 보웬의 전공이 고고학이었다"며 "이게 우리나라의 최초의 주먹도끼로 인정받고 정설이 뒤집히고 논문도 다시 쓰이게 됐다"고 그렉 보웬 덕분에 기존의 정설이 완전히 뒤집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에서 '신의 손'이라 불렸던 후지무라 신이치는 구석기 유물을 조작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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