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돌아온 베테랑들이 존재감을 뽐냈다. 모비스 양동근, KGC 양희종이 오랜만에 코트를 밟았고, 모두 승리를 챙겼다. SK는 2연승을 달성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8-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어낸 모비스는 시즌 전적 12승14패를 만들고 5위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1위 삼성은 6연승 행진이 끊기며 시즌 6패(20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양동근은 33분10초를 뛰면서 13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또한 찰스 로드가 37득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 22득점 11리바운드, 문태영과 김준일 12득점, 마이클 크레익과 임동섭이 10득점을 올리는 등 다섯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은 모비스는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쿼터 1점 차까지 쫓기긴 했지만 라틀리프와 양동근을 앞세워 점수를 벌려나갔다. 3쿼터에는 양동근이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4쿼터, 점수를 좁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모비스가 리드를 뺏기지 않으면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는 KT가 SK를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23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박상오 12점, 이재도와 천대현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24득점을 올렸고, 최준용과 김선형이 나란히 18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안양에서의 KGC와 LG의 경기는 KGC의 승리로 끝이 났다. KGC도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양희종이 돌아와 수비의 중심을 잡았고, 3쿼터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이먼과 오세근은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37득점을 올렸지만 승리는 혼자 힘으로는 어려웠다. 이날 승리로 LG전 4연승을 달성한 KGC는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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