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에서 찬일(성동일 분)의 아들로 등장하는 김강훈이 '부산행' 김수안, 드라마 '오 마이 금비' 허정은등 주목받고 있는 아역들의 활약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 차태현이 여고생부터 치매할머니까지 몸을 갈아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정민 역을 맡은 아역배우 김강훈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전국민을 웃음바다로 빠뜨리고 있다.
정민은 이혼위기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매일같이 늦게 귀가하는 아빠 찬일을 향해 "시간 맞춰 안 들어오면 밥 없어"라고 하는가 하면 "넌 엄마 아빠 이혼하는 거 싫지?"라는 물음에는 "맨날 싸우는 것 보다 낫지"라는 촌철살인 대사를 날린다.
또 각방을 쓰려는 찬일에게 "갈라설 때 갈라서더라도 잠은 안방에서 자야지"라는 아이답지 않은 말로 찬일 몸에 들어간 이형(차태현 분)은 물론 관객들까지 놀라게 한다. 여기에 시크한 무표정은 '어른이(어른+어린이)' 같은 대사의 맛을 200% 살려준다.
최근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이어 '사랑하기 때문에'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이답지 않은 무심함과 똘똘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정민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강훈을 두고 성동일은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너무 잘해줘서 내가 다 부끄러울 정도였다"고 전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역배우 김강훈의 활약이 재미를 더하는 '사랑하기 때문에'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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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