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05 16:05 / 기사수정 2017.01.05 16: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SNL 코리아8’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유방암 수술경력이 있는 연예인을 조롱한 코미디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이에 tvN ‘SNL 코리아8’은 유방암으로 가슴절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여배우를 패러디하면서 “가슴 이야기만 나오면 이렇게 부끄러워요. 잡아보려 해도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등 해당 연예인 및 유방암 환자들을 희화화하는 내용을 방송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1조(인권 보호)제3항, 제27조(품위 유지)제5호를 위반해 ‘경고’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8'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정이랑은 엄앵란을 패러디한 캐릭터 김앵란으로 등장했다.
정이랑은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며 "가슴 이야기를 하면 부끄럽다", "잡을 가슴이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 거미로 분장한 안영미 역시 "잡을 가슴이 없다는 대목에서 공감했다", "정말 여자 가슴의 한이 느껴지는 무대였다"고 거들었다.
엄앵란은 실제로 한 방송을 통해 유방암 판정을 받았고 수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정이랑의 발언을 비판했다. 당시 'SNL'은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생방송 코너에서 엄앵란 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캐릭터와 무관하게 정이랑 씨 셀프디스로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정이랑 역시 "방송에 나오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이 자리를 빌어 엄앵란 선배님께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사과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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