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FNC의 SF9(에스에프나인), 큐브의 펜타곤, 플랜에이의 빅톤. 절치부심해 새해를 맞은 '루키'들 중 누가 2017년 대세로 도약할 수 있을까.
먼저 FNC엔터테인먼트 첫 댄스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던 SF9은 지난해 10월 5일 '필링 센세이션'으로 데뷔해 타이틀곡 '팡파레', 후속곡 'K.O.'로 활동했다. SF9은 데뷔 앨범 국내 초도 물량을 발매와 동시에 전량 매진시킨 것은 물론 추가 발주도 6차례나 진행해 탄탄한 팬덤을 입증했기에 2017년의 행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SF9은 데뷔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팬덤을 형성하는 성과를 내 화제를 모았다. 일본 타워레코드 케이팝 주간 차트 4위 진입, 데뷔곡 '팡파레' 중국어 버전 공개, 대만 대표 명절 프로그램 출연 등 아시아권에서 호성적 거두고 있다. 해외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증한다. 또 데뷔 전부터 연기자로 활동한 찬희에 이어 최근 멤버 로운이 온스타일 '립스틱프린스'에 고정 출연하는 등 2017년에는 개인활동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10일 데뷔한 펜타곤은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비투비 이후로 4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 데뷔곡 '고릴라(Gorilla)'에 이어 '감이 오지' 활동을 통해 초고속 일본 진출, 단독 콘서트 개최 등의 파격 행보를 보인 이들은 단 세 달 만에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데뷔 전부터 인지도가 높았던 홍석, 진호를 비롯해 리얼리티 프로그램 '펜타곤 메이커'에서 인기를 끌어올린 펜타곤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큰 반응을 얻어내며 차세대 글로벌 주자 입지를 탄탄히 했다. 특히 데뷔 두 달만에 일본 타워레코드 K팝 주간차트 2주 연속 TOP10 입성, 3천여 명의 현지 관객을 동원한 콘서트 개최 등은 신인으로서는 독보적인 성과라는 평이다.
SF9과 펜타곤보다 한달 늦게 데뷔한 빅톤은 '에이핑크 남동생 그룹'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첫 보이그룹 빅톤은 데뷔 앨범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과 'What time is it now?'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상큼 발랄한 소년의 매력과 강렬한 남성의 매력이라는 서로 상반된 콘셉트를 선사하며 새로운 루키로 자리잡았다.
빅톤이 인지도와 팬덤을 넓히기 시작했던 것은 Mnet '나와 일곱 남자들의 이야기 미.칠.남'에 출연하면서부터. 프로그램에서는 7인 멤버들의 각양각색 매력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며 10대 팬덤을 잡는데 성공했고,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숙소 공개, 요리 교실, 크리스마스 파티, 생일 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친근함을 더했다.
세 그룹은 2016년 하반기에 데뷔해 약 2, 3개월 간의 짧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행보로 신인 보이그룹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공식 팬카페 회원 수는 SF9과 펜타곤이 1만 명에 임박하고 빅톤은 7천여 명을 넘어섰다.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불리는 트위터 팔로우 수도 SF9과 펜타곤이 약 7만 명, 빅톤이 약 3만 5천 명을 기록하고 있다.
보이그룹의 성패가 보통 2년차 활동에서 가려지는 만큼, 데뷔 활동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세 그룹의 2017년 승부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인보고서②] 우주소녀·플레디스걸즈, 2017년 누가 뜰까
am8191@xportsnews.com / 사진=FNC, 큐브, 플랜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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