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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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워터 호라이즌' 세트 제작만 8개월…리얼리티로 압도한 스케일

기사입력 2017.01.04 09:02 / 기사수정 2017.01.04 09:1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10년 발생한 최악의 석유 유출 사건을 영화화한 '딥워터 호라이즌'(감독 피터 버그)이 실제라 해도 믿을 완벽한 리얼리티의 시추선 세트 제작기를 공개했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 실화 사건인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 사고, 그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딥워터 호라이즌' 속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외형부터 내부까지 마치 실제 시추선에서 촬영한 것 같은 리얼함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거대하고 복잡한 시추선을 CG로 만드는 방법도 있었지만, 피터 버그 감독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를 방불케 하는 세트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딥워터 호라이즌'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영화인 만큼 제작 과정에 있어 현실성을 가장 중시했고, 위치 선정부터 소품에 이르기까지 디테일을 살렸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 세트는 약 8개월 간 제작됐으며, 실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생존자와 유족과 더불어 정유산업 전문가, 연안 경비대 등의 자문을 얻어 실제의 모습과 유사하게 제작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로 불타 없어진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자료조사에 한계가 있자 제작진은 실제 딥워터 호라이즌 호를 제작한 제조자에게 문의해 시추선의 상세한 제작 과정을 전달 받아 생생한 구현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실제 시추선의 공구들을 가져다 촬영을 진행하며 배우들이 직접 장비를 다루게 하는 등 사소한 설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세트는 실제 사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던 미국 루이지애나 남부 바다 위에 제작됐는데, 현재 혹은 과거에 시추선에서 근무했던 지역 주민들이 실제 제작에 합류해 영화 속 시추선 근무의 현장감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85% 크기로 제작된 세트는 용접에만 85명의 인원이 동원됐으며, 1450kg 이상의 철강이 투입되는 등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이는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담겨 여타 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의 주인공이자 생존자인 마이크 윌리엄스 역시 세트를 보고 놀라움과 감탄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피터 버그 감독 역시 세트를 두고 "영화 역사상 가장 규모 있는 세트가 될 것이다. 실제 폭발 사고와 폭발 이후 용감하게 싸워준 이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 현실감 있게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밝혀,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해 더욱 스릴감 넘치는 재난을 선보일 '딥워터 호라이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오는 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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