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새로운 해를 맞이해 치르는 두 팀의 첫 경기,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시작할 팀은 어느 쪽일까.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4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KEB하나은행이 시즌 전적 9승9패로 2위, KB스타즈가 6승12패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러있다.
두 팀 모두 2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KEB하나는 KDB생명과 우리은행에게 연달아 발목을 잡혔고, KB스타즈는 삼성생명, KDB생명에게 패하면서 연패 상황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크리스마스 KDB생명과 혈전 끝에 83-91으로 고득점을 하고도 아쉽게 패했던 KEB하나였지만 이틀 후인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는 40-66으로 저조한 득점력을 보였다.
우리은행전에서 KEB하나는 우리은행의 수비에 꽁꽁 묶이면서 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5득점 7리바운드, 양지희가 13득점을 올렸고 존쿠엘 존스가 10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면서 활약해 4연승을 일궈냈다. KDB생명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KEB하나가 대패로 한 번의 일격을 더 맞은 셈이었다.
KB스타즈 역시 두 경기 연속 패하면서 순위표 끝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두 경기 모두 5점 차 이내의 아쉬운 패였다. 특히 지난달 30일 KDB생명전에서는 연장전까지 돌입했지만 뒷심이 부족해 승리를 내줘야했다. 강아정과 피어슨이 각각 20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EB하나와 KB스타즈는 바뀐 해를 기점 삼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앞선 세 번의 경기에서는 KEB하나가 2승1패로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3라운드에서는 KB스타즈가 1쿼터와 3쿼터 한 자릿수 득점으로 묶였고, 4쿼터 막판 스퍼트를 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당시 KB스타즈 박지수가 13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다시 만날 김진영과의 신인 대결도 눈길을 모은다.
시즌 평균 득점에서는 KEB하나가 67.1득점으로 2위, KB스타즈가 60.6득점으로 5위지만 리바운드에서는 KB스타즈가 평균 39.3리바운드로 3위로 높이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KEB하나는 38.4리바운드로 최하위에 그쳤다.
가장 시급한 것은 물론 연패 탈출이지만 2위 KEB하나는 이날 승리할 경우 반 경기로 좁혀진 3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벌릴 수 있다. KB스타즈는 승리 하나면 공동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새롭게 밝은 2017년, 두 팀 모두 승리로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 역시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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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