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혁오가 1년 만의 국내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MBC '무한도전' 깜짝 출연해 개코, 황광희와 함께 한 '당신의 밤'으로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등 2016년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혁오는 지난 12월 30, 3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연말 단독 공연 '22.999999999(부제: 올해는 글렀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했다.
EP 앨범 '22'의 수록곡 'Settled Down'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 혁오는 약 2시간 동안 특유의 감성과 뛰어난 실력으로 공연을 이끌어나갔다.
이후, '위잉위잉', '와리가리', 'Ohio', 'Panda Bear', '공드리', '큰새', 'Hooka', 'Mer', 'Lonely' 등의 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안투라지'에 삽입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소녀'와 'MASITNONSOUL(맛있는술)',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함께 했던 '멋진 헛간' 등 다채로운 세트 리스트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혁오는 모든 곡마다 네 명의 멤버들이 완벽한 합을 이뤄내며 매력적인 보컬과 파워풀한 연주, 웅장한 사운드로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혁오의 대표곡 중 하나인 '위잉위잉'을 부를 때는 공연장 내의 모든 관객들이 '떼창'으로 함께해 열기를 더하는 등 공연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강산에, 프라이머리, 카더가든등 특급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혁오 멤버들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치는 등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 객석을 더욱 열광케 했다.
혁오 멤버들은 여전히 어눌한 매력이 엿보이는 말솜씨로 최대한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여 객석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혁오의 보컬리스트 오혁은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혁오는 내년 상반기 앨범 발매를 목표로 작업에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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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