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리버풀이 '난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고 리그 2위 유지했다.
리버풀은 1일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43점을 획득했고, 리그 2위 수성과 함께 1위 첼시와의 승점 차를 다시 6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이날 3연승 뒤에 패배를 기록하며 리그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또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맨시티는 승점 39점에 머물렀고, 4위 아스널(승점 37)과 5위 토트넘(승점 36)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하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선발 라인업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피르미누를 최전방 원톱으로 두고, 양 쪽 윙 포워드에 마네와 랄라나를 배치했다. 이어 중원은 바이날둠, 헨더슨, 찬으로 구성했고, 수비진은 밀너, 클라반, 로브렌, 클라인을 배치했다. 골키퍼는 미뇰렛이 나섰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징계에서 복귀한 아구에로를 내세웠고, 그 뒤를 데 브라이너, 실바, 스털링이 받쳤다. 중원에는 페르난지뉴와 투레가 나섰고, 수비라인에는 콜라로프, 스톤스, 오타멘디, 사발레타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브라보가 꼈다.
전반전 - 초반 골 넣으며 경기를 끌고 간 리버풀
양 팀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며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이후 리버풀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아담 랄라나의 크로스를 받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이후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골과는 거리가 먼 공격을 시도하며 아쉬운 모습을 연출했다. 리버풀은 역습을 시도하며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노렸다.
맨시티는 중반부터 리버풀에 전방 압박에 쉽사리 대처하지 못했다. 이에 맨시티는 공격 작업에서 단조로움을 연출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고, 맨시티는 전반에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양 팀 모두 더이상 득점을 뽑지 못했고, 전반은 리버풀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 공세를 취하고도 골 뽑지 못한 맨시티
맨시티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맨시티는 결정적인 찬스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리버풀은 조던 헨더슨이 부상으로 디보크 오리기와 교체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중반이 넘어서도 맨시티의 공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리버풀이 맨시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틈을 내주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공격에서 한번의 역습 찬스를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를 빼고 윙어 헤수스 나바스를 투입했다. 스리백으로의 전술 변화를 통해 공격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의중이었다. 이어 야야 투레를 대신해 공격수 칼레치 이헤아나초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를 루카스 레이바와 교체하며 한 골을 지키겠다는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막판까지 맨시티는 동점골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끝내 맨시티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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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