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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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또 오해영'부터 '삼시세끼'까지, 2016년=에릭의 해

기사입력 2016.12.30 16:55 / 기사수정 2016.12.30 17:3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2016년은 단연, 에릭의 해였다.

그룹 신화 멤버 에릭은 2016년 누구보다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상반기에는 2년 만에 tvN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드라마에 복귀했다.

에릭은 극중 박도경으로 분해 '차도남'이지만 여린 감성을 지닌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또한 "있던거야" 등의 짧지만 임팩트 있는 대사로 여심을 흔들었고, 극중 연인 케미를 발산한 서현진과는 실제 열애설이 날 정도의 호흡이었다. 두 사람은 이후 'tvN 10 어워즈'에서 로코퀸-로코킹을 수상했다.

이어서 하반기에는 tvN '삼시세끼 어촌편3'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신화 멤버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 예능에 출연했다. 에릭은 제작발표회에서 "원래 성격상 예능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안하려고 했는데 신화 멤버들이 적극 추천했다"라며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그의 겸손과는 달리 에릭의 존재감으로 꽉 찬 '삼시세끼'였다. 요리에서 두각을 나타내 '에셰프'라는 애칭을 얻고, 오히려 자신했던 낚시에서는 허당기를 보여 웃음도 함께 잡았다. 또한 살뜰히 형 이서진과 동생 윤균상을 챙기는 모습에서는 역시 신화의 리더답다는 평을 들었다.

이렇게 tvN의 드라마와 예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에릭은 이제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신화의 에릭으로 돌아온 그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 가요대축제에 신화 멤버들과 출연해 오랜만에 음악방송 무대에 올랐다. '브랜드 뉴'와 '퍼펙트 맨'을 소화한 모습에서는 앞서 배우와 예능인이 아닌 가수 에릭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에릭은 데뷔 18주년을 맞은 2016년을 더할나위 없이 알차게 지냈다. 오히려 자신의 영역을 더욱 넓히며 식지 않은 전성기를 입증했다. 에릭은 신화의 리더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예능의 고정출연자로 어느 포지션에 두어도 한 데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발산했다. 특히 여러 분야를 활동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각 영역에서의 강점이 뚜렷하다는 건 에릭의 최대 장점이다.

이처럼 에릭이 데뷔 후 단 한번의 구설수 없이 정상의 위치를 지킬 수 있었던 건 그의 재능 뿐 아니라 부단한 노력 덕분이었다. '삼시세끼' 속 요리천재 '에셰프'는 올리브TV와 '집밥 백선생'을 보고 배운 요리 덕이었고, '또 오해영' 속 완벽한 박도경으로 변신한 모습은 사전에 제작진들과 수 없는 미팅을 통해 완성된 결과물이었다. 2016년을 자신의 존재감으로 물들인 에릭의 2017년 또한 기대되는 이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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