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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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북한의 루니' 정대세를 떠올리다

기사입력 2008.02.21 16:21 / 기사수정 2008.02.21 16:21

임찬현 기자




1. 포백을 꿰둟은 일본전(2.17) 동점골



2. 황소 같은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넣은 한국전(2.20) 동점골



[엑스포츠뉴스=임찬현] 필자는 지난해 가와사키 프론타레 소속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전남 드래곤즈와의 조별리그 두 차례의 경기에 뛰었던 정대세를 보고 당시에 탄식을 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정대세는 1차전에서는 별 활약은 없었지만, 2차전에서 2골을 작렬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어냈죠.

 

181cm 80kg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정대세는 2006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해 3골을 기록한 뒤, 지난해 J리그에서 12골로 득점 12위에 오른 선수로 용병들을 빼면 순수 일본 국내파 중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성적입니다.

이번 동아시아 대회에서도 그의 기량을 유감없이 펼치네요. 드리블은 좀 투박하지만 강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한 파워 넘치는 플레이와 골 감각은 앞으로 그의 밝은 전망을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K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 정대세(24)의 프로필 

"국적은 대한민국"…"오가디리 리 조를 좋아하고, 어릴 적 꿈은 병아리 감별사"

 
출생: 1984년 3월 2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약력: 아이치 조선초급학교-동춘조선초중급학교-아이치 조선중고급학교-조선대학교(도쿄)- 2006년 카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

할아버지의 본적이 경북 의성인 재일교포 3세이지만 어릴 때부터 조총련계 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레 북한을 모국으로 삼았고,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북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식적인 국적은 대한민국이다. 한국인 부모에게 태어나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그러나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6년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학교를 다니면서 정신적인 조국은 북한이 돼 버렸다. 한국국적 포기 신청까지 했지만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한국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정대세는 좋아하는 음식은 불고기로, 또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덜 익은 불고기로 '가장 행복할 때'는 맛있는 불고기를 먹는 순간이라고 밝혀 `불고기 마니아`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밖에 자신의 이상형을 `남자를 일으켜 주는 여자`라고 밝힌 그는 좋아하는 여성연예인으로 킬빌, 로얄배틀 등에 출연한 동갑내기 영화배우 쿠리야마 치아키(栗山千明)를 꼽았다. 

출처: 가와사키 인터넷 홈페이지(www.frontale.co.jp)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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