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38
정치

손숙 "문화계 블랙리스트, 유신 때도 이랬나…부끄럽고 창피"

기사입력 2016.12.28 12:2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연극계 원로 손숙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에 쓴소리를 가했다. 

손숙은 28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이 시대에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정말 미친 사람들 아닌가 생각한다. 이게 나라인가 싶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입을 열었다. 

손숙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일베나 이런 쪽에서 만든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게 나라인가. 명단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착잡하다"고 밝혔다. 

DJ 김현정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이들의 일부 선정 근거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손숙은 "(정치적 도움을) 정말 단호히 거절했었다.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대로 어느 쪽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었다"고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손숙은 "중립을 지켰는데 그걸로 어떤 불이익을 주려고 생각을 했다니. 조선시대도 이런 일이 있었나. 유신 때도 이런 게 있었나. 참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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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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