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듀엣가요제' 봉구와 권세은이 놀라운 무대로 2연승을 차지했다.
23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 34회에서는 휘성, 하니, 뮤지, 김현정, 솔비, KCM, 봉구 등이 2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이날 2라운드 경연 첫 번째 순서로 김현정과 '행사 가수' 장한몽이 올랐다. 두 사람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 시원한 가창력으로 단숨에 모두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808점을 받으며 왕좌에 올랐다.
이어진 무대는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휘성과 '빵집 소녀' 안수민의 무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휘성의 노래가 시작됐다. 두 사람은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두 사람의 흥이 스튜디오에 전파됐다. 두 사람의 점수는 833점.
솔비와 '클럽 DJ' 이현국은 신해철의 '재즈 카페'로 매혹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현국의 내레이션 같은 랩으로 시작된 무대는 재즈에 흠뻑 취한 솔비의 무대가 더해지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두 사람은 총점 817점을 받았다. 솔비는 "로마에 살던 제가 2016년도 재즈카페에 온 거다"라고 콘셉트를 밝혔다.
KCM과 '떡볶이집 아르바이트생' 유다미는 바비 킴의 'Let Me Say Goodbye'로 애절한 무대를 선사했다. 깊은 슬픔에 잠긴 두 사람의 무대가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아련한 두 사람의 화음은 838점을 받았다.
뮤지와 '영국 유학생' 박현주는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로 섬세한 감성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단단한 화음과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음색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총점은 821점.
솔지X두진수의 케미를 꿈꾸는 EXID 하니와 '정밀 기계공' 채창욱은 귀여운 하품으로 무대를 열었다. 두 사람이 준비한 곡은 자우림의 '일탈'. 하니의 허스키하고 매력적인 음색이 무대를 사로잡았다. 일탈하는 듯한 즐거운 표정의 두 사람의 무대는 777점을 받았다.
마지막 순서는 봉구와 권세은. 지난 1라운드에서 노래 시작 전부터 눈물을 흘린 권세은은 이번 2라운드에선 보다 안정적으로 무대를 즐겼다.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선곡한 두 사람은 진한 화음으로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았다. 황홀한 스캣도 선사했다. 함성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최종 우승은 855점을 받은 봉구와 권세은이 차지했다.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KCM 팀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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