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에 첫 도전한 가수 양파가 옥주현에 애정을 드러냈다.
양파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뮤지컬 '보디가드' 출연과 관련, 옥주현에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파는 '보디가드'로 첫 뮤지컬에 도전했다. 이에 앞서 옥주현 역시 가수(핑클)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2005년 '아이다'로 데뷔한 뒤 '시카고',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엘리자벳', '레베카', '위키드', '스위니 토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양파는 "'보디가드'가 아닌 다른 뮤지컬이었으면 '양파가 뮤지컬을?'이라는 반응이 나왔을 거다. 그런데 휘트니 휴스턴의 '보디가드'를 한다고 하니까 다들 잘 어울린다고 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파는 "옥주현과 친하다. 이번에 조언을 많이 해줬다. 한 번은 첫 런을 돌고 연습실에 있는데 만감이 교차하더라. 주현에게 '네가 이걸 10여 년간 해왔다니 대단하다. 존경스럽다'는 내용의 장문의 문자를 남겼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친구는 워낙 세심하고 잘 챙겨주는 성격이다. '공연 전에 멸치 등을 우려낸 물을 마셔라', '파인애플이 당 떨어질 때는 제일 좋다' 등의 여러 가지 자잘한 정보를 많이 줬다. 첫 공연하기 전에 자기도 바쁠 텐데 '언니 잘할 거야'라고 하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선아도 주현이와 친하다. 내가 언니지만 선아 역시 뮤지컬 대선배인 만큼 안무나 연기가 미숙할 때마다 많이 가르쳐줬다"고 덧붙였다.
양파는 15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보디가드'에 출연 중이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직업 경호원 프랭크 파머가 스토커에 쫓기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면서 싹트는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아시아 초연이며 19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보디가드'가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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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