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흔히 1월은 가요계 비수기로 불려왔다. 지상파 3사 연말시상식은 끝났지만 아직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등의 가요시상식은 남아있는 애매한 시기라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떨어지기 때문.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각 소속사 내로라 하는 가수들은 물론, 가요계를 대표하는 거물급 가수들이 일찌감치 컴백을 확정짓고 1월 활동에 나선다.
첫 타자는 재결합을 알린 S.E.S.다. 지난 달 28일 SM스테이션을 통해 'LOVE'를 재해석해 내놓은 이들은 새해를 알리는 1월 1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14년만 신곡을 선보인다. 여기에 2일 정오 더블 타이틀곡을 재차 공개하며 화제 몰이에 나설 예정.
SES의 뒤를 이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정규 13집 파트2를 발표한다. 2일 0시 타이틀곡 'TOUCH'를 비롯한 앨범 전곡을 내놓는 신화는 독보적인 성숙미를 바탕으로 한 세련되고 파워풀한 댄스곡으로 저력을 입증할 계획. 연말시상식 출격 후 화제성 높아진 상태에서 내놓는 신곡이라 호성적이 기대된다.
AOA 역시 신화와 같은 날인 2일 0시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사뿐사뿐', '짧은 치마' 등 겨울에 발표한 노래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들인 AOA가 절치부심 준비한 첫 정규앨범에서 어떤 결과물을 받아들게 될 지도 관심사다.
하루 뒤인 1월 3일엔 YG 소속 악동뮤지션이 미니앨범 '사춘기 하'를 공개한다. 독특한 음악색으로 데뷔 전부터 음원강자에 올랐던 악동뮤지션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의 차트 올킬을 노린다.
SES 신화 AOA 악동뮤지션이 사흘간 컴백을 알리면, 이후 신인 걸그룹들이 대세의 자리를 놓고 본격 대결을 펼친다.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윤채경이 합류한 에이프릴은 4일, 실력파 아이돌 소나무는 9일 각각 신보를 발표하며 루키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예정이다. 우주소녀 역시 1월 컴백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그리고 1월 15일, 비가 3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이색적인 콘셉트로 큰 사랑 받았던 비는 3년만의 신곡을 통해 원조 글로벌 가수의 저력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그 외에도 1월 신곡발표를 예정한 가수들 많다. 젝스키스는 1월 신곡이 들어간 앨범을 발표한다. 21, 22일 앙코르 콘서트가 개최되는만큼 이 자리에서 신곡이 공개될 가능성 높다. 수지 역시 데뷔 후 첫 솔로앨범을 발표하며 그룹과 솔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예정이다. 걸스데이도 1월 말 컴백을 확정짓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그룹의 마지막과 시작을 알리는 팀도 있다. 아이오아이는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를 끝으로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 해체를 알린다.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는 법. 아이오아이 주결경 임나영은 원 소속팀 플레디스걸즈로 돌아간 뒤 1월 콘서트에서 새 팀명을 발표하며 본격 데뷔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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