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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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패배속에서도 빛난 '허정무호의 황태자'

기사입력 2008.01.30 22:52 / 기사수정 2008.01.30 22:52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임찬현 기자] 곽태휘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도약하나?'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온몸을 내던지는 과감한 몸싸움과 지능적인 공격 차단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 김진규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는 데 성공했다.

185cm, 80kg의 장신 중앙 수비수인 곽태휘는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력과 뛰어난 민첩성을 지닌 선수다.

이날 오른쪽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장. 조용형,조성환,김치우와 수비진을 이끈 곽태휘는 상대팀의 중앙 공격이 빈번할 즈음에는 김치우,조성환 등과 같이 협력 수비하여 물고 늘어지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였다.

특히 전반 20분경 골키퍼 김병지가 수비수에게 준다는 패스가 상대편 공격수에게 가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곽태휘가 침착하게 볼을 뺐으며 상대의 공격을 무산시킨 모습은 곽태휘의 침착한 수비능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곽태휘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진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FC 서울에서 전남으로 옮겼다. 트레이드 당시 곽태휘는 서울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중이라 그에게 트레이드는 예상치도 못했고 서울 팬들 또한 유망한 선수를 내주는대에 많은 반발이 있었다.

그러나 김진규와의 트레이드는 도리어 그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당시 전남의 사령탑을 맡고있던 허정무 감독은 "곽태휘는 뛰어난 선수다"며 그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주었고, 곽태휘 또한 전남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허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특히 지난해 포항과의 FA컵 결승전 1차전 2-2 동점상황에서는 카를로스의 UFO슛을 연상시키는 강력한 프리킥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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