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무한도전'과 빅뱅의 재회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그룹 빅뱅과의 5년 만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빅뱅과 만나기 위해 잔뜩 힘을 준 의상으로 등장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5년 만에 만난 빅뱅에게 패션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특히 멤버들은 대성에게 깔창 의혹을 제기하며 "헤어가 마무리 됐나"라 놀렸다. 이에 대성은 "'닥터 스트레인지' 머리다"고 맞섰다.
정준하는 지드래곤에게 "중학교 때 입었던 옷이다"고 디스했고 지드래곤 역시 "경호하시는 분인 줄 알았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 하트' 원조 양세형과 지드래곤도 만났다. 이들은 8월 18일 생일이 같은 것으로 손 하트 평행이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무한도전'과 빅뱅은 모두 2006년 첫 선을 보인 데뷔 동기다. 빅뱅은 10년 원동력에 대해 "다들 심성이 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성은 "7년 징크스를 넘을 수 있었던 것은 빅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다. 아니나 다를까 7년 째부터 월드투어를 돌았다. 앙금이 있다가도 열심히 해야지 했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애냈다.
빅뱅 리더 지드래곤과 '무한도전' 리더 유재석도 세기의 리더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때 아닌 라이벌 광희와 승리는 댄스 배틀을 선보였다. 광희는 데뷔 전 가까웠던 연습생으로 승리와 마주했던 과거를 상기시키며 남다른 젓가락 소울을 보였다.
이에 승리 역시 응수했지만 "춤을 너무 못 춘다"고 비난을 받아 지드래곤의 얼굴을 붉혔다.
이어 광희는 대성과의 대결에서도 남다른 격정 댄스를 선보였다. 대성 또한 오리지널의 남다른 꺾기를 보여줬다.
광희는 태양과의 대결에서도 사마귀 꺾기를 보이며 남다른 실력을 보였고 지드래곤과의 대결에서도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였다. 이어 광희는 탑과의 결승에서도 남다른 실력을 보였지만 '빙구탑'의 좀비 댄스에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또한 최근 '무한상사' 특집에 권전무로 출연한 지드래곤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승리는 "너무 감명깊게 봤다"고 영혼 없이 말했고 지드래곤은 "거짓말 한다"고 민망해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연기를 보자는 말에 "안 보면 안되냐"고 수줍어했다. 멤버들은 지드래곤의 연기를 보게 됐고 지드래곤은 어쩔 줄 몰라했다. 결국 지드래곤은 "아악!!"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이와 함께 태양의 어린 시절 모습과 지드래곤의 7세 시절 영화 출연 모습이 공개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지드래곤의 권전무 연기를 다시 하게 됐다. 승리는 지드래곤의 대사를 4개 국어로 소화하게 됐다. 승리는 남다른 언어 능력과 혼신의 연기로 양세형과 애드리브 호흡을 맞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빅뱅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속마음 토크를 나누게 됐다. 첫번째 질문은 '나 없으면 빅뱅·무한도전안 돌아간다' 였다. 여섯명이 누르게 됐고 박명수는 쿨하게 인정했다. 그는 "제가 모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밀 투표였지만 유재석은 탑을 떠봤고 탑은 "눌렀다"고 실토하게 됐다. 그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값진 일꾼이 됐으면 좋겠다는..."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탑은 자신의 마스코트 윤문식 성대모사를 다시 선보였다.
승리는 "저는 안 눌렀다. 제가 없어도 빅뱅은 빅뱅이다"고 말했으며 중국어, 일본어 요구에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리는 빅뱅 활동 하면서 서운했던 점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빅뱅 의상은 지디, 태양, 탑 위주다"며 "명품 선물도 세 사람에게 와서 항의도 했다. 이후 지드래곤 형에게는 코트 선물이 왔다. 탑 형은 양복 한 벌, 구두, 태양은 한정판 운동화가 왔다. 저와 대성이 형에게는 넥타이 두개가 왔다"고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파리 패션쇼에 참석한 것에 대한 질문에 모두 답변을 했다. 그는 호텔비, 비행기 비용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했다. 또한 패셔니스타 지드래곤은 옷에 대해 "선물도 많이 드리고 좋은 행사가 있으면 기부도 많이 한다"고 말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또한 이 멤버 그대로 빅뱅을 하고 싶다는 질문에는 다섯명 모두가 눌러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가장 빅뱅으로서 저희를 활용 잘 하는 멤버다"며 승리를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승리는 "부족한데도 팀에 합류한 케이스인데 함꼐 해준 형들에게 감사하고 팬 분들이 가장 큰 힘이다"며 "감사히 여기며 활동해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해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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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