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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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하지원부터 김기리까지…논란에 대처하는 ★의 자세

기사입력 2016.12.17 11:00 / 기사수정 2016.12.16 23:0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스타들이 연이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자신의 행동과 발언부터, 어처구니 없는 루머까지. 늘 대중의 관심을 받는 직업인만큼 논란 거리도 많다. 나라 안팎이 정치 문제로 심각한 가운데, 연예계는 조금 조용해 지는가 했더니 대통령이 나서서 논란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논란의 중심에 선 스타들 중 누군가는 억울하고, 누군가는 깊이 반성한다. 논란으로 어떤 걸 느끼냐에 따라 대처법도 천차만별이다. 최근 논란을 겪었던 스타들과 그들의 대처방법을 모아봤다.


▲ 정면 돌파형 - '무릎 담요 발언' 김윤석, 고개 숙여 사과

배우 김윤석은 지난 1일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소개하는 네이버 V앱 무비토크 생방송 중 누리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공약 질문을 받자 "여배우들의 무릎 담요를 내려주겠다"고 발언해 비난을 받았다.
 
이에 김윤석은 지난 5일 논란 후 첫 공식석상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언론 시사회 현장에서 시사회 시작 전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성희롱 논란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그는 "사과의 자리가 주말이 있는 바람에 늦은 감도 있지만, 분노와 불편함을 느꼈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 센스형 - '길라임 논란' 하지원 "한제인은 쓰지 말아주세요"

배우 하지원은 아무 발언이나 행동 없이, 자고 일어나니 논란의 중심이 되어 있었다. 지난 11월 15일 JTBC '뉴스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을 이용할 때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전해진 것. 길라임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연기한 배역 이름이다.

공교롭게도 이틀 후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의 제작보고회가 있었던 하지원은 '길라임 논란'이 가장 뜨거울 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인 데다가,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논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원은 "길라임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만큼, 나도 사랑하는 캐릭터다. 이번 영화의 한제인 역시 길라임만큼 사랑스러운 캐릭터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제인은 쓰지 말아주세요"라고 덧붙여 해당 사건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함께, 영화 홍보까지 곁들이는 센스를 보였다.
 

▲ 개그형 - '노출 영상 논란' 김기리, 뼈그맨 다운 언어유희

개그맨 김기리의 이름이 갑자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등장했다. 그가 노출 한 채 몸을 찍은, 이른바 '몸캠'을 찍었다는 것. SNS를 중심으로 노출 영상을 찍은 연예인 리스트가 돌아다녔고, 김기리는 그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김기리가 갑자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기리 몸캠 원본"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 김기리는 카메라 앞에서 옷을 벗더니 바닥에 눕는다. 이어 등장한 사람들은 삽과 곡괭이를 들고 김기리의 몸을 말 그대로 캐기 시작한다. '몸캠'을 '몸을 캐는 동영상'으로 재치있게 해석한 김기리. 개그맨답게 무거운 논란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 사이다형 - '노출 영상 논란' 김민석 "이런 말같지도 않은 소문" 

그런가하면 같은 논란에 휘말린 배우 김민석은 논란 초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소문은 누가 만들어 내는지"라고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지속되자 소속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

자칫 연예인들은 이러한 논란이 있을 때,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거나 해당 논란에 함께 언급되기 싫어 '침묵'을 대응 방법으로 택할 때가 있다. 또 간혹 침묵은 최고의 대응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민석은 누구보다 빠르게 이번 논란에 대해 확실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혹시나 배우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하는 팬들에게 '사이다'를 안겼다.


▲ 자숙형 - '성추행 논란' 이세영, 프로그램 잠정 하차

방송인 이세영은 'SNL코리아8'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에서 남자 아이돌들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듯한 행동을 보여,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 후 'SNL코리아' 측과 이세영은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성난 민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사건은 국민신문고에까지 제보가 됐고, 이세영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L코리아' 측은 이세영만의 잘못이 아니라며, 그를 끝까지 안고가려 했으나 결국 이세영은 프로그램을 떠나 반성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SNL코리아8'은 또 다시 '엄앵란 유방암 비하 논란'을 겪으며 조기 종영을 결정했다.


▲ 강경 대응형 - '베이커리 가격 논란' 조민아, 법적 대응

그룹 쥬얼리 출신으로, 현재 자신의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조민아는 본인이 판매하는 제품들의 품질과 가격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한 누리꾼이 조민아 베이커리를 방문한 뒤, 조민아가 만드는 과자와 빵 품질이 가격에 비해 떨어진다고 비판하는 글을 남긴 것.

이에 조민아는 누리꾼이 남긴 후기 글을 '명예훼손'이라고 명명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악성 댓글과 허위 루머에 시달리는 연예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강경 대응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강경 대응을 넘어선 과격 대응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쥬얼리가 아닌 '조민아 베이커리'의 조민아는 가게의 이름을 책임지는 사장이자 판매하는 제품의 맛과 품질을 책임지는 메인 파티시에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신뢰가 가는 가게를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비난이 아닌 비판의 목소리에는 조금 더 귀를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기리 인스타그램, 조민아 인스타그램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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