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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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GK 로빈슨 "팀 떠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08.01.26 01:55 / 기사수정 2008.01.26 01:5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폴 로빈슨(29, 토트넘)이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눈 밖에 나자 소속팀을 떠나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는 루머를 부정하며 토트넘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로빈슨은 26일 일본 스포츠 웹사이트 '라이브 도어 스포츠'를 통해 "만약 라모스 감독의 내 실력을 인정하지 못하거나 감독이 바라는 레벨까지 도달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한 뒤 "주전 선수를 선택하는 것은 감독이다. 선수는 그 결정에 불평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데 매스컴이 너무 과잉 보도해서 실망적이다. 어제 내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기사를 보니까 실망했다"고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시즌들어 잦은 실수로 몇차례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했던 로빈슨은 "최근 1년 동안 비판 받아왔던 기복이 심한 경기력이 내 토트넘 입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때로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으며 1월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옮기지 않겠다"며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잔류를 결정했다.

오랫동안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골문을 지켰던 로빈슨은 2007/08시즌 개막 이후 끝 없는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라모스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No.2였던 라덱 체르니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으며 얼마전 더 선이 거론했던 라모스 살생부에 포함되는 시련을 맛봤다. 최근에는 아약스 골키퍼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의 토트넘 이적설이 나돌 정도로 그의 향후 팀 내 입지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로빈슨의 추락은 자신에게 깊은 신뢰를 베푼 마틴 욜 전 감독의 사임과 밀접하다. 로빈슨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2004년 토트넘으로 이적하자 욜 감독의 세심한 배려속에 지금까지 165경기 출전 1골을 넣는 원기왕성한 활약상을 펼쳤다. 그러나 욜 감독이 팀을 떠나자 백업 골키퍼 체르니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에 시달려 왔다.

라모스 감독은 선수들의 이름값보다 마음 가짐과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로 유명한 지도자. 이번 시즌 부진으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로빈슨이 이를 악물고 주전 자리를 되찾을지 기대된다.

[사진=폴 로빈슨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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