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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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촛불시위 김제동·이승환, 시민운동가 수준…대단" (인터뷰)

기사입력 2016.12.14 17:50 / 기사수정 2016.12.14 14: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진영이 현 시국과 관련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방송인 김제동과 이승환을 격려했다.

7일 개봉한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에 출연한 정진영은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판도라' 이야기와 함께 촛불집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김제동, 이승환을 함께 언급했다.

국내 최초 원전을 소재로 한 '판도라'는 영화 속 상황이 현재 시국을 떠올리게 하는 기시감으로 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진영은 영화 속에서 재난 현장 속, 누구보다 투철한 희생 정신과 책임감을 지닌 평섭으로 분했다.

'판도라'는 기획부터 개봉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작품. 정진영을 비롯한 감독, 배우들 모두 "영화가 시작할 때는 이 일이 현실이 될 줄 몰랐다"는 이야기로 놀라움을 함께 표하기도 했다.


영화의 이런 분위기와 더불어 '판도라'를 소개하는 제작보고회나 언론시사회 현장에서는 이들의 소신있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최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에는 김제동과 이승환을 비롯해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정진영은 "배우들이 소신 있게 발언을 하고, 또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촛불시위도, 물론 드러내지 않고 나가는 배우들도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김제동 씨나 이승환 씨는, 평범한 방송인이나 가수를 뛰어넘은 대단한 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한 두 번만 하고 마는 것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거의 시민운동가 수준의 활동을 하지 않나.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촛불집회 등을 통해 드러나는 사회적인 발언, 또 행동들에 대해서도 비단 배우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정진영은 "우리도 국민 중의 한 명이지 않나. 배우라고 특별할 이유도 없고, 특별해서도 안된다. 다른 국민들이 촛불시위를 할 때의 마음처럼, 그 마음과 똑같은 것 아닐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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