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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최다득표로 6년 만의 첫 GG…두산 4명 최다 (종합)

기사입력 2016.12.13 18:1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6년 황금장갑의 주인공들이 모두 가려졌다. 격전지가 많았던 만큼 예측할 수 없던 수상자, 우승팀 두산 베어스가 5명으로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배출했다. 이 중 양의지가 3년 연속, 김재호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314표를 획득하며 최다 득표로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3일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한 해 동안 포지션별 가장 강렬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올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 및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해설위원,아나운서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10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선정됐다.

◆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 박정권(SK)

2011년부터 병원 위로 방문과 병원비 기부금 적립, 후배 야구선수들을 위한 재능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꾸준하게 동참해왔던 박정권이 올해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으로 뽑혔다.

◆ 페어플레이상 : 김재호(두산)

페어플레이상은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근절하고, 성실한 경기 태도로 KBO 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를 시상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된 페어플레이상의 올해 수상자는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영예를 안았다. 두산 소속 선수의 페어플레이상 수상은 2011년 김선우에 이어 이번이 2번째며, 유격수로도 2001년 박진만(현대)에 이어 2번째다.

◆ 골든포토상 : 두산 베어스

골든포토상은 지난 11월 2일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고 '아이언맨 세리머니'를 선보인 두산 팀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포토상 수상을 위해 무대 위로 올라온 유희관은 "선수가 포토상만 받는다. 다음에는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올라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외야수 : 최형우(KIA,311표), 김주찬(KIA,100표), 김재환(두산,202표)

시즌 종료 후 FA 계약으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는 역대 8번째로 시즌 후 이적생 신분으로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올시즌 138경기에 나와 195안타 31홈런 144타점 99득점 3할7푼6리의 타율을 기록, 안타와 타점, 타율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하며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최형우와 함께 김주찬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주찬은 130경기 177안타 23홈런 101타점 97득점 3할4푼6리의 성적으로, 리그 타율 4위와 안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고른 기록에 특히 홈런 23개, 장타율 5할6푼6리로 파워에 강점을 보였다. 리그에서는 타율 4위, 안타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재환은 올해 두산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그는 137경기에서 160안타 37홈런 124타점 107득점 타율 3할2푼5리로 외야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타점과 장타율(.628)은 최형우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 유격수 : 김재호(두산,198표)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혔던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두산 김재호로, 김재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올시즌 두산 베어스의 주장을 맡은 김재호는 올시즌 137경기에 나와 129안타 7홈런 78타점 69득점 8도루 3할1푼의 타율을 기록하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수비율 9할8푼4리로 리그 최고의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 1루수 : 에릭 테임즈(전 NC,244표)

지난해에 이어 테임즈가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으며 외국인 선수 최초로 2회 수상 및 2년 연속 수상을 달성했다. 올시즌 테임즈는 123경기에 나와 140안타 40홈런 121타점 118득점 13도루로 지난해에 이어 맹활약을 펼쳤다. KBO에서 맹활약한 테임즈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로 떠났다.  
 
◆ 2루수 : 서건창(넥센,122표)

넥센 서건창은 후보 중 가장 많은 140경기에 출전해 182안타 7홈런 63타점 111득점 3할2푼5리의 성적을 올렸다. 서건창은 득점 5위와 안타 5위, 타율 15위에 도루 26개로 2루수 중 가장 많이 베이스를 훔쳤다. 후보 중에서는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 3루수 : 최정(SK,138표)

최정은 3루수 올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144안타 40홈런 106타점 106득점 2할8푼8리의 성적을 올리며 에릭 테임즈와 함께 홈런왕에 등극했다. 3루수 최초로 40홈런 100타점 100득점을 기록, 새로운 역사를 썼다.

◆ 포수 : 양의지(두산,312표)

양의지는 올시즌 108경기에 나와 106안타 22홈런 66타점 66득점 타율 3할1푼9리의 성적을 올렸다. 도루저지율은 2할7푼을 기록하는 등 공수를 불문하고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 투수 : 더스틴 니퍼트(두산,314표)

2011년부터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6시즌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유효 투표수 345표 중 314표로 이번 시상식 최다 득표. 올해 니퍼트는 28경기 출전해 167⅔이닝을 소화,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과 승리, 승률(.880)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라 투수 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 지명타자 : 김태균(한화,215표)

2005년과 2008년 1루수 부문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태균은 처음으로 지명타자 부문으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김태균은 올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193안타 23홈런 136타점 94득점 3할6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4할7푼5리에 달하며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타율과 타점, 안타 부문에서도 최형우에 2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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