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선정됐다. TOP 10중 전지현은 유일한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면접조사해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화배우를 조사(자유응답, 두 명까지 응답 가능)한 결과, 황정민이 21.2%(표본오차 ±2.4%포인트(95% 신뢰수준)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올해 2월 '검사외전', 5월 '곡성', 9월 '아수라'에 출연했던 황정민은 '검사외전'에는 검사 변재욱을, '곡성'에서는 무당 일광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으며 '아수라'에서는 악덕시장 박성배 역으로 주목받았다. 황정민은 지난 해에도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아 존재감을 자랑하며 3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밀정'의 송강호(18.4%)가 차지했다. 송강호는 올해 '밀정'에서 조선인 일본경찰이면서 한편으로는 의열단을 돕는 복합적 인물 이정출로 관객들을 만났다. 매해 개봉작이 각각 한 편뿐임에도 3년 연속 2위를 수성해 그를 향한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위는 공유(12.7%)로, 올해 여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에 이어 '밀정'으로 관객과 호흡했다. 2월 개봉한 '남과 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4위는 '아가씨', '터널'을 선보인 하정우(11.4%)가, 5위는 생애 첫 원톱 주연작 '럭키'로 흥행에 성공한 유해진(10.8%)이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최근 몇 년간 국내보다는 헐리우드 행보로 더 주목 받고 있는 이병헌(9.6%)이 이름을 올렸으며, 7위는 '인천상륙작전'의 이정재(6.3%), 8위는 '아수라'의 정우성(6.2%)이 차지했다.
전지현(5.4%)은 유일한 여성으로 9위에 랭크돼 시선을 모았다. 10위는 '굿바이 싱글'과 '부산행'의 마동석(5.0%)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송중기(4.2%), 유아인(3.8%), 최민식(3.7%), 김혜수(3.5%), 강동원·설경구(이상 3.1%), 조진웅(2.9%), 손예진(2.5%), 오달수(1.7%), 곽도원·안성기·라미란(이상 1.3%) 등이 20위권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